김문수·한덕수, 오늘 두 번째 단일화 담판…양자토론 성사될까

입력 2025-05-08 06:37:57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두 번째 회동에 나선다.

8일 두 후보는 2차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 후보는 전날 단일화 담판 결렬 이후 입장문에서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가 내일 회동을 제안한다면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뒤 국민의힘 지도부가 '결렬'에 대비한 단일화 로드맵 준비에 착수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회동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시한 양자 토론회 일정이 변수다.

앞서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독대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시간여 단일화 방안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의원총회 이후 국민의힘은 당의 단일화 로드맵대로 이날 TV토론회를 진행하고 이후 양자 후보 여론조사를 후보들에게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이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론조사는 앞선 대선 경선 때와 같이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사퇴 의사를 밝힌 황우여 전 경선 선관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양수 사무총장을 위촉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후보는 당초 대구·경북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칠곡군 '칠곡할매'를 방문하고 대구 제3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주최 토론회 참석 등 일정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