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바유치원, 국제바칼로레아(IBO) 'IB후보학교' 승인 받아

입력 2025-05-08 14:51:20

해외 교육과정 도입에 머무르지 않고, 원아들의 미래 역량 교육 힘쏟아

대구 이바유치원(수성구 파동)은 최근 국제바칼로레아본부가 인증하는
대구 이바유치원(수성구 파동)은 최근 국제바칼로레아본부가 인증하는 'IB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 이바유치원 제공

대구 '이바유치원'(원장 장경애·수성구 파동)이 국제바칼로레아본부(IBO)로부터 'IB 후보학교(IB Candidate School)'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장경애 원장은 "IB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몬테소리 활동과 융합된 놀이 기반 교육, 유아의 흥미와 주도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IB 교육 철학 및 운영 기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IB후보학교 승인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IBO본부는 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철학과 운영 기준에 부합하는 국·공·사립 학교·유치원 등 을 대상으로 IB교육기관 인증을 하고 있다.

이바유치원은 지난달 말 IBO본부로부터 후보학교로 승인받았다. 이로써 현재 대구 공·사립 유치원 중 IB후보학교 승인을 받은 곳은 전체 277곳 중 사립 3곳과 공립 2곳이다.

이바유치원의 IB 교육은 단순히 '해외 교육과정 도입'에 머무르지 않고, 대구 교육의 목표인 '미래 역량 교육'에 힘쏟아왔다고 밝혔다.

지식 중심이 아닌 개념 기반의 탐구를 바탕으로, 놀이·탐색·개념 이해·자기 표현·공동체 의식 등을 통합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IB의 초학문적 주제를 바탕으로, 4세 유아가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탐구를 하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IB 교육 도입 이후 원생들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등 효과도 입증됐다고 했다.

장 원장은 "기존의 일방적 전달식 수업이 아니라, 유아가 중심이 되는 개념 기반의 교육을 실현하는데 있어 IB 교육은 가장 적합한 방향이었다"며 "앞으로 IB 프로그램 전 과정을 충실히 준비해 최종 IB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