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41명으로 가장 많아, 이어 조선대, 고려대, 전북대 순
의대생들이 1년 넘도록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의대생이 4천6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학기 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수업을 듣지도 않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인원은 총 4천63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신청 인원을 보면 서울대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선대(235명) ▷고려대(219명) ▷전북대(202명) 순이었다. 이 밖에도 연세대(본교) 148명 ▷가톨릭대 139명 ▷성균관대 71명 ▷울산대 79명 등이다.
학기별로는 의정 갈등이 불거졌던 지난해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 수는 7천210명이었고, 같은해 2학기에는 3천201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가 올해 1학기 다시 반등했다.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은 지난해 11월 21일∼12월 26일, 올해 2월 4일∼3월 18일 등 두 차례 신청을 받았다.
작년 한 해 전국 의대생에게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총 96억7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학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대로, 9억1천7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전북대 5억4천700만원 ▷원광대 5억600만원 ▷경상국립대 4억7천700만원 ▷순천향대 4억5천200만원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미애 의원은 "다음 달 들어서는 새 정부는 장학금 제도 전반에 대해 운영 및 집행에 있어서 미비점이나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의료시스템 진입 첫 단계부터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계를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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