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제 곡물과 육류,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8.3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보다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육류,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으며, 유지류와 설탕 가격은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의 수출 가능 물량 축소와 주요 수출국의 지속적 공급, 미국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변화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 역시 미국의 계절적 재고 부족과 환율 요인, 수입 관세 정책 조정 등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육류 가격지수는 독일이 구제역 청정 국가 지위를 획득하면서 유럽연합(EU) 내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제한이 해제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소고기 역시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의 제한된 공급으로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 4월에 비해 0.8% 상승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농작물 작황 관리와 축산물 수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상 급변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 선제적 비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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