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상권 살리기에 공직자가 앞장…시민도 동참해달라"
대구시가 반복되는 산불 위기 속에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호소했다. 특히 최근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입산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민 개개인의 경각심과 자발적 실천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시는 2일, 최근 대구 도심과 경북 지역에서 잇따른 대형 산불 발생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겸 행정부시장은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재해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지역 자연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는 대구 도심 내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자원이 투입되고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과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는 지난달 1일부터 주요 산림 지역에 대해 입산통제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었지만, 이번 산불은 이 조치 이후 4번째로 발생한 사례였다.
특히 산불의 상당수가 자연 발화가 아닌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산림 내 화기 사용,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등은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는 재차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런 행위는 시민 안전뿐 아니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까지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입산통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산로 주변 상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행 "대구시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동안 등산과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작은 불씨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호소문 말미에 "산불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최선"이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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