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트럼프 통화하고 지지율 상승세
각종 리스크도 상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공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대선행보에 나선 가운데 그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3주 전부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등장한 한 전 총리는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이후 본격적인 지지율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화두로 떠오르자 정통 경제관료 출신에다 주미대사 이력이 있는 한 전 총리가 대통령 적임자라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대가 큰 만큼 각종 리스크도 상존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만큼 윤 정부 내내 국무총리를 맡았던 한 전 총리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 정권의 2인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가 결국 출마를 전제로 한 사퇴를 감행했다"며 "탐욕에 눈멀어 국정을 내팽개친 한덕수 총리의 앞에는 국민의 가혹한 심판이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1949년생으로 올해 75세인 나이도 걸림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 최고령 당선자로 74세 취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1살 더 많다. 1970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 활동만 이어가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선거는 상대적이다. 상대와 비교해 한 대행의 단점을 메우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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