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설명자료 통해 잔불 진화 계획 밝혀
비 내리면 지상 잔불 정리 작업은 탄력, 헬기는 비행장 대기
30일 오후 재발화한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 산불이 1일 오전 다시 진화됐다. 대구북구청은 인력 753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북구청은 오전 10시쯤 설명자료를 내고 각종 조치 결과 및 잔불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야간 진화에는 북구청 공무원 및 소방, 산림청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인력 1천109명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68대 등이 투입됐다.
주요 화선 진화에 성공한 관계기관은 일부 화점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북구청은 노곡동·조야동·서변동 등 지역 주민 3천514세대 6천500명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이에 주민 281명이 4개 대피소를 찾았고, 일부 주민은 친인척 집 등으로 향했다. 지역 노인복지시설 6개소 125명도 안전한 장소로 몸을 피했다.
이외에도 학생 안전을 고려해 서변중학교·성북초등학교는 휴교를, 서변초등학교는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관계기관은 헬기 34대와 인력 753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선다. 헬기는 ▷망일봉 ▷원담사 ▷대각사 ▷백련사 등 주요 잔불현장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군부대 및 공무원 등 진화 인력은 각각 잔불 발생 현장과 잔불 정리 구역으로 나눠 배치한다.
잔불 진화 작업은 비 소식이 예고된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구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서 9시 사이 5~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비가 실제로 내린다면 지상 인력의 잔불 진화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헬기들은 대구비행장에 계류하며 대기할 예정이다.
북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운영 중인 관문동 행정복지센터 노곡분소, 무태조야동 행정복지센터 조야분소 운영을 이어간다. 북구청은 해당 창구에서 이재민 구호, 긴급생계비·의료비 지원, 생활안정지원 등 각종 피해 신고 및 지원 신청을 원스톱 처리하고 있다. 1일 오전 기준 창구에 접수된 민원은 32건이다.
북구청은 해당 분소에 심리상담소를 함께 설치해 전문 심리상담사 3명을 파견 중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철저한 잔불 정리로 산불 재확산을 방지하고, 인명 피해 방지와 재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모든 대응 과정에서 주민 안전과 현장 인력의 안전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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