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70세 이상 노인이면 7월부터 포항·경주·영덕 시내버스 무료 이용

입력 2025-04-30 17:11:34

6월 11일부터 출생월 기준으로 무임 교통카드 발급
생활권 겹치는 3지역 어디서든 시내버스 무료 이용

포항시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홍보물.
포항시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홍보물.

오는 7월부터 포항에서 살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포항·경주·영덕지역 어디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0일 포항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11일부터 포항지역 내 모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무임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특히 생활권이 겹쳐 상호 간 이동이 잦은 포항·경주·영덕지역 특성을 고려해 세 도시는 시스템과 제도를 공동으로 정비하고 어디서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는 포항에 주소지를 둔 70세 이상 어르신 약 6만8천명이 대상이다.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상 출생월 기준 '5부제' 방식으로 발급될 예정이다.

월요일은 1~3월생, 화요일은 4~6월생, 수요일은 7~8월생, 목요일은 9~10월생, 금요일은 11~12월생이 해당된다.

카드는 반드시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하며,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대리 발급은 불가능하다.

최초 발급은 무료지만, 분실이나 훼손으로 재발급할 경우 수수료 3천원이 부과된다.

타 지역으로 전출하면 사용이 제한되며, 타인에게 카드를 양도하는 등 부정 사용이 적발되면 1년간 사용이 제한된다.

정정득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포항 발전을 이끌어온 어르신에 대한 예우이자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이라며 "카드 발급 5부제 시행과 인력·장비 확충, 대기 장소 마련 등 철저한 준비로 어르신들의 카드발급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