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농업용 로봇 실증 지원사업' 선정…국비 10억원 지원

입력 2025-04-30 17:22:03

자율주행 농업로봇 현장 적용 실험
농촌진흥청 공모…사과 과수원 중 농업로봇 투입

과수원 내 농업용 로봇 실증 현장 도면. 포항시 제공
과수원 내 농업용 로봇 실증 현장 도면.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025년 농업용 로봇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자율주행 농업로봇이 지역 과수원 현장에 투입한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및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주관한 해당 사업에서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스마트사과연구회가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10억원(전액 국비)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 현장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하고, 농업용 로봇의 조기 보급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실험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향후 5년간 포항지역 내 총 13ha 규모의 사과 과수원에 자율주행 기반 농업용 로봇이 투입된다.

해당 로봇은 ▷방제 ▷운반 ▷생육모니터링 등 각 과수원 유형에 맞춘 무인 스마트 실증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와 고품질 사과 생산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동시 달성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인 ㈜싸인랩 및 기술지원 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의 유지보수와 농가 대상 기술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자율주행 로봇의 현장 적용이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 등 농업 현장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스마트농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