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마을재건 사업 속도 내 옛 모습 찾길 '학수고대'
경북 영덕군 해안둘레길 '블루로드'의 시작점이자 가장 아름다운 동해 풍광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노물리 일대 마을이 지난달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쑥대밭이 됐다. 236가구 중 208가구가 불탔고, 어선은 11척이 소실됐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이곳 일대를 복구가 아닌 재건 모델로 만든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민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마을 주변을 끼고 펼쳐진 블루로드를 복구하고 테마마을, 전망대 공원, 마리나항 등을 조성해 새로운 해양관광마을로 만든다는 게 영덕군과 도의 복안이다.
영덕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최우형 씨는 본지에 3년 전 노물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보내오며 예전과 같은 마을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노물리는 무형문화재 월월이 청청 발상지이자 영덕군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바다풍광을 품은 지역이다. 바닷가는 암석해안이 펼쳐져 있어 미역이 특히 많이 생산된다. 풍광을 보러온 사람들이 많기에, 주변에는 횟집이나 펜션 단지가 꾸려져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사진 속 노물리의 모습이 하루빨리 되돌아왔으면 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꼭 이뤄지도록 더 열심히 복구에 매진하겠다"며 "노물리 일대를 명품 마을로 새롭게 꾸미기 위한 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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