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확정…"범정부 차원서 성장 지원"
정부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천846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7% 늘어난 규모로 인력 확보와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의 소성가공과 경북 구미의 금형, 성주 열처리, 고령 주조 뿌리기업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관계부처와 협업해 마련한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 중인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연차별 이행 방안이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기반 공정산업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필름 및 지류 등 소재 다원화 공정산업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지능화 공정산업 등의 3개 부문 14대 업종을 말한다. 대다수가 영세한 소규모 기업으로 인력 부족, 저생산성 등의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적인 활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뿌리기업 성장 지원 강화 ▷혁신역량 제고 ▷생태계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먼저 인력 확보를 위해 청년층 대상 채용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4곳 추가 지정한다.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도 2곳 이상 새로 지정해 전문 인력 수급을 지원한다.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정책자금 우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입지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15개를 선정해 6년간 차례로 개발·보급할 방침이다. 올해는 미래 수요 대응형 플라스틱 부품 고생산 지능형 금형 기술, 다종소재 일체화 연속 공정기술, 고내구성 광학 필름 제조기술 등 8개 과제 개발에 착수한다. 제조공정 자동화, 지능형 공정 전환, 로봇 도입 등 공정 지능화도 본격 지원한다.
특히 구미(금형)와 성주(열처리)를 비롯해 경기 시흥(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등지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지원 거점을 구축해 지역별 맞춤형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산업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는 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공동 해결 과제를 지원하고, 뿌리기업과 수요기업 간 매칭 및 제품 공정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 업계가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선도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범정부적 차원에서 뿌리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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