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참배 야비해…이재명, 당선되면 입 싹 닫을 것"[일타뉴스]

입력 2025-04-28 23:00:00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강대규 변호사.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4월 28일(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https://www.youtube.com/live/Kl5pthfra0w?si=phtPVoCkCRDU3xd1

▷서수현: 이재명 대선 후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했고요. 또 민주당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왜 이렇게 중도 보수 확장 행보를 보이는 걸까요? 아마 대통령 당선을 확신하는 것은 아닌지. 우선 대변인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박민영: 네 결론적으로 사실 역대급 경선에서 압승을 했잖아요. 거의 90% 내외의 그런 득표를 해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이미 집 토끼들은 잡은 물고기다 이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집 토끼를 잡았다면 이제 산토끼를 잡아야 되는데, 그 슬로건이 바로 중도 보수다. 전략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런 고려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참 저는 좀 간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가지고 이 이념으로 우클릭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진정성을 갖기가 어렵다라고 보거든요. 그냥 이것은 관념적인 행동과 메시지에 불과해요. 결과적으로 진짜 우클릭을 하겠다라고 하면 차라리 그 지난 탄핵 심판 국면에서 얘기를 했던 그런 52시간제 유연화를 하겠다라든지 아니면 상속세를 완화를 하겠다라고 하든지 그런 좀 실질적인 정책 노선에서 좀 이게 관철되는 것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정책에서 어떤 그런 우클릭을 시도하다가, 중도 보수 코스프레를 하다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실천된 게 없고 그 양대 노총에 굴복을 하고 나서 성과를 내지 못하니까 이제 와서는 그냥 하나 마나 한 그런 일정과 메시지를 통해서 중도 보수 그냥 행세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또 '정책 중도 보수'에서 '이념 중도 보수'로 택갈이만 한 것이 아닌가 이제 이런 생각이 들고 결론적으로 이게 진정성을 보이기가 어려운 행보라고 생각이 돼요. 또한 이런 것들이 과연 지속 가능하겠느냐, 이게 선거를 앞두고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택갈이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비난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수현: 아니 지금 압승이다 라고 이제 대변인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럴 만한 게 지금 전국 누적 투표율이 89.77%로 어떻게 보면 그 역사 속에서 김대중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을 넘는 기록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리얼미터가 밝힌 그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48.5%로 1위를 차지했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1위 자리를 계속해서 놓아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강대규: 네 이게 90%를 안 넘기게 잘 맞춘 것 같아요. 90% 넘으면 좀 욕을 먹을까 봐 89.77, 0.23%를 뺐는데 이게 득표율이 그런 거고 투표한 사람들 중에 득표율이 그런 것이고, 전체 민주당 당원 중에 투표율이 이렇게 90%냐 그건 또 아니에요. 보통 20%대를 유지하다가 호남에 와서는 한 35에서 40% 정도로 하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 민주당 당원들 중에 이재명에게 표를 굳이 안 던지겠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그러면 득표율이 90% 다 하더라도 이게 전체 민주당 당원 중에 만약에 20%만 투표를 했다고 하면 그러면 18%만 얻어간 거예요. 20%의 90%니까. 전체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도 내심 불안한 겁니다. 이렇게 불안한 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가 지난번 대선에서 0.73%로 뒤졌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불안한 거예요. 그래서 중도 우클릭을 좀 과감히 하는 것이고요.

특히 현충원 묘역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우리 전 대통령들에 대해서 참배를 했다는 거는 큰 의미가 있는 게 보통 정치인들이 현충원에 가면 현충원만 참배합니다. 현충원에 가면 전직 대통령들 묘역이 다 있지만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일일이 다 참배하지는 않아요. 보통 어떠한 대선 일정이나 정치인이 큰 결심을 하면 그다음 일정으로 혹은 당 지도부가 탄생하던가 그다음 일정으로 현충원 묘역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첫 일정으로 하는데, 대통령 묘역을 일일이 가지는 않습니다. 근데 저는 우리 박민영 대변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이 만약에 어떠한 권력자의 지위가 된 다음에 이러한 행보를 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지금 그냥 쇼하는 거예요. 만약에 본인이 이재명이 만약에 대통령에 만약에 당선이 되면 다시 입 싹 닦을 겁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진보적인 방향으로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에 막상 대통령을 해보니 이게 아니구나라고 해서 우클릭 했던 게 한미 FTA 추진했고요. 또 이라크 파병을 추진했어요. 그게 이제 본인의 지지층을 제외하면서까지, 표를 버리면서까지 추진한 우클릭을 했는데, 우클릭을 하려면 본인이 권력자가 된 다음에 해야죠. 권력자가 되기 위해서 우클릭 하는 거는 쇼다라고 저는 평가하겠습니다.

▶박민영: 그리고 이게 그 사실 민주당 경선 자체가 90% 득표를 했다라고 하지만 우리 강대규 변호사님께서 투표율을 지적을 하셨잖아요.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원래 호남 경선에 호남에서 1박 2일 정도를 머무르려고 했다가 2박 3일로 일정을 늘렸거든요. 근데 그게 왜 그러냐 사실 영남권은 첫날 투표율이 약 40%가 넘었었습니다. 그런데 호남은 첫날 투표율이 20% 초반밖에 안 됐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권리 당원의 33%가 포진해 있는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거부하고 있다라고도 볼 수 있었다라는 거죠. 혹은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그렇게 열광적으로 밀어줄 정도로 지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약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하루 무리하게 일정을 늘렸고 거의 대대적으로 투표 장려 운동을 했거든요.

실제 지난 20대 대선 그리고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그 77% 이상을 득표를 해서 당 대표가 됐다라고는 하지만 막상 호남 지역 투표율은 20%가 채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한테는 상당한 위험 신호가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그냥 몇 대 몇 이렇게 숫자만 보지만 실제 선거라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 이 사람에게 표를 주느냐 이런 모수가 더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겉보기에는 이제 열성 지지자들로 인해서 과반 가까운 지지율이 나온다라고 하더라도 실제 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를 가지고 있고 혹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하면 이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지난 대선만 보더라도 사실 여론조사만 봤을 때는 시종일관 저희 국민의힘이 15% 이상씩 앞서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여론조사상으로 30% 박스권을 벗어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투표 결과가 이 사람이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그러니까 역대 지지율보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결과가 된 거예요. 이런 것만 보더라도 선거라는 건 끝까지 알 수가 없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이 약점들, 그러니까 굳이 우리가 이재명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투표장까지 나가야 돼라고 하는 이 의구심들이 지금 치명적인 아클레스건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대규: 이게 정말 묘지를 간 게 묘역을 간 게 정말 야비한 게 뭐냐면 지금 살아계신 대통령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그분들 찾아가려고 하면 오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난 이재명 안 만날 거야. 오지 마 보기 싫어. 근데 지금 묘역이라는 거는 지금 이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의 영혼이 이재명을 거부할 수가 없잖아요. 그렇죠? 이거 유족들의 허락받고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오는 거를 굳이 안 반기실 것 같아요. 지금 누워 있다가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이거 유족들에게 허락을 받고 가야지 이 묘역을 간다는 거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현충원 참배만 하고 묘역을 직접 찾아가지 않았던 겁니다. 만약에 이재명이 본인이 평소에 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내가 매년 갔다. 내가 매년 설날 추석에 매년 가서 성묘를 했다라고 하면 그래 진정성이 인정돼 이러는 건데 이거 진짜 야비한 정치예요. 진짜 야비한 정치가 오지 말라고 했는데 굳이 찾아와 가지고 사진 찍는 정치거든요. 이거 이런 짓 앞으로는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수현: 그동안 그 이재명 전 대표 얘기했었을 때 왜 지도부가 서해 수호의 날도 그렇고 원래 대선 나오기 전에는 계속 안 나갔었다고 저희 계속해서 얘기했었잖아요. 그리고 유족들에게도 사과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 야비한 정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고 그렇죠. 아까 대변인이 말씀하신 것 중에 호남은 이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 지지율이 좀 낮을 거다 이렇게 말 말씀하셨는데, 그 변호사님이 TK 민심 얘기해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40% 안팎이다. 근데 이 40% 안팎도 어떻게 보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와의 어쨌든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우위를 보인 건 사실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박민영: 여론조사 말씀하시는 거죠. 그거는 조사마다 결과가 다르니까 저희가 예단하기는 어렵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저희 당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일관되게 양자 대결에서 '모름', '없음' 이게 거의 20% 이상이 일관되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한 사람에게 좀 구심점을 만들어서 힘을 몰아줄 만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단편적인 비교가 어려울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이를테면 이미 우리의 확정적인 후보가 돼서 이 사람을 찍어야만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라고 하는 판단이 서게 되면 이제 좀 모호한 측면이 있다라고 하더라도 힘을 실어줄 명분이 있지만 사실 지금은 뭐 다른 선택지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굳이 판단을 하지 않고 유보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지표만을 가지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라고 생각하고 사실 투표는 정말 마지막까지 누가 더 절박한가 이게 결정을 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지난 대선을 직접 겪어보면서 마지막 그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있잖아요. 일주일 동안은 발표를 못 하게 되어 있는데, 그 기간 동안 비공표 여론조사를 보면 하루에 1%씩 좁혀집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거의 10% 가까이가 좁혀져요. 어떤 이유냐, 결과적으로 막판에 판단을 유보했던, 모호했던 사람들이 이재명을 찍어야 우리가 국민의힘을 막을 수 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정말 지인들에게 이끌려서 투표장에 간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이런 변수들이 그런 차이를 좀 만들어 냈다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 지금도 우리가 괜히 그런 열패감과 무력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또한 TK, PK를 비롯한 다른 지역들에 우리가 좀 무심한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하면 당연히 그런 것들을 저희가 노력하고 바로잡아야죠.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도 강대규 변호사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 누구보다 사실 그 기업 중심적으로 주도적으로 경제 성장 계획을 세워서 한강의 기적을 주도했던 그런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이 기본소득제를 하겠다라고 하는 후보가 찾아오면 뭐 문전박대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좀 뜨거운 일침을 좀 남겨주셨지 않았을까, 소금은 살아계셨다고 하면 컬러가 완전 다른 사람들인데, 그냥 이렇게 거의 빈집 털이식으로 가서 이렇게 만나고 오는 게 말씀을 들어보니까 한편으론 무례하다라고도 볼 수 있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서수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좀 정리를 해보면 이제 민주당은 이제 계속해서 이제 숫자로 조금 이제 압도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그 한마디로 승부 끝까지 해봐야 한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누가 더 간절하고 마지막에 뚜껑 한번 열어봐야 한다 이렇게 좀 분위기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제 그 숫자가 좀 높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숫자 기세에 힘입어서 이재명 전 대표가 이 행보로 내가 이제 대통령이야, 1강 체제 확정이야 이렇게 보여지는 그림 같고요.

만약에 이제 저희가 좀 우려스러운 거는 이재명 전 대표가 어쨌든 지금 여론조사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숫자가 높은 상태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정말로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입법부 사법부 다 통제할 것이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지금 제가 들어보니까 국민의힘에도 눈독을 들이는 것 같아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영입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라는 보도 지금 오늘 나왔었고요. 이제 보수 인사들까지도 이제 본인 땅으로 이끌려고 한다 이런 말이 나오니까, 이런 행보는 어떻게 저희가 해석해야 할까요?

▶박민영: 그거는 약간 어폐가 방금 있었던 것이 보수 후보를 데려가려고 하는 게 아니죠. 원래 좌파인데 잠깐 보수에 조금 들어와서 좀 위탁을 받았던 그런 사람을 다시 데려가는 것이다. 원래 문빠였습니다. 그 사람은 원래 친문 계열이었고 그 친문계의 그 중심 변호사 라인과도 그 각별한 관계성이 많이 드러나기도 했었죠. 그래서 원래 우리 당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에요. 자꾸 뭐 진정한 보수가 어쩌고 이런 얘기하는데 애초에 보수였던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제자리 찾아가도록 도와준다라고 하면 저희는 너무도 열린 마음으로 환영을 하고요. 부디 그런 결과가 하루빨리 도래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수현: 그 변호사님 이걸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얼른 웰컴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럼 그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전 의원 내일 또 기자회견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나서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강대규: 권오을 전 의원 저는 알죠. 국회 사무총장도 했고. 죄송한 말씀인데 누가 압니까? 그러니까 권오을 전 의원님이 만약에 민주당 지지 선언을 하려면 예를 들어서 3천 명 동반 민주당 입당, 천 명 동반 입당 이러면 저희가 의미가 있는데. 죄송한 말씀인데 저는 아는데 지금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 아시는 분들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권오을 리원님 잘 모를 거예요. 본인 한 명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한 명 가면서 만약에 그분이 무슨 어떠한 AI계의 상징성이 있던가 혹은 경제 산업계의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 하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가는 게 큰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