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부품도 여기서 만든다고?" 한세모빌리티 공장 가보니

입력 2025-04-24 16:38:32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가 자사 주력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 제공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가 자사 주력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 제공

"자동차의 필수 부품을 최고의 성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방문한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세모빌리티 본사. 이곳은 자동차 구동축, 브레이크, 전장 장치 등을 생산하는 3개로 나눠진 자동차 부품 공장(건물 연면적 총 6만7천81.4㎡)이 자리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는 대구 제조업 최초의 매출 1조원 기업을 모태로 한 기업으로 현재 한국GM,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부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 포르쉐, 마세라티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의 주력 제품인 '구동축'(HalfShaft)과 '볼스 플라인 샤프트', '조인트' 등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장치를 생산하는 2만2천410㎡ 규모 구동 공장에 들어서자 자동화 장비와 이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한세모빌리티 구동 공장 내부 전경. 한세모빌리티 제공
한세모빌리티 구동 공장 내부 전경. 한세모빌리티 제공

이곳의 공작 기계들이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정교하게 각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고열이 발생할 수 있는 장비에서는 계속해서 냉각수가 뿜어져 나와 온도를 제어하는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기름때 낀 공장 모습에 대한 선입견을 깰 정도로 깨끗한 작업 환경이 펼쳐졌다.

이곳을 지나 연면적 1만7천363.18㎡ 규모의 제동·조향 공장도 상당히 분주했다. 이곳에서는 운전자가 핸들을 돌릴 때 회전력을 조향 장치에 전달하는 스티어링 칼럼, 아이 샤프트, 브레이크 등을 만들고 있었다.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와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대표 등 관계자들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한세모빌리티 제공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와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대표 등 관계자들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한세모빌리티 제공

이후 발길을 옮긴 전장 공장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전기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알터네이터, 로터 등을 만들고 있었다. 한세모빌리티는 올해 11월부터 GM코리아 트레일블레이저 차량에 들어가는 알터네이터 라인 설비를 갖춰 연간 13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 납품 비중을 높여 영업이익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특히 고성능 차량에 들어가는 하프샤프트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