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인근 다리에서 40대 숨진 채 발견…차량 내부에 유서

입력 2025-04-19 20:16:42 수정 2025-04-19 21:07:31

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소방당국이 영주댐에서 투신한 A씨를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영주댐에서 투신한 A씨를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9일 오전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 위치한 영주댐의 한 다리에서 안동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A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친구에게 영주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현장 수색에 나서 영주댐 인근 한 다리 위에서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와 양말, 차량을 발견했고 오전 9시 30분부터 잠수부 5명을 포함한 인원 17명을 투입, 수중 수색을 벌여 오후 12시 30분쯤 숨진 A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차량 내부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문구와 함께 채무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가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유서 내용과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