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혁신캠퍼스 개교·한방병원 개원…미래 의료 인재 요람 탄생

입력 2025-04-17 17:20:01 수정 2025-04-17 20:01:02

870억 투입된 첨단 복합캠퍼스…한의학·의료기술 융합 교육 본격화
7개 전문센터 갖춘 스마트 한방병원…지역 의료 서비스 새 지평

대구한의대는 17일 오후 혁신캠퍼스 개교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구한의대는 17일 오후 혁신캠퍼스 개교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7일 오후 혁신캠퍼스 개교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통 한의학과 첨단 의료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과 창의적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김하수 청도군수 등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1년 착공된 혁신캠퍼스와 병원에는 총 870억 원이 투입됐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연면적 2만7천㎡에 이르며, 교육과 의료가 융합된 공간으로 조성됐다.

2024년 9월 수업을 시작한 혁신캠퍼스는 한의학과(대학원 포함), 간호학과, 재활치료학부 등이 입주해 산학연 연계 교육과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신 교육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지원, 지역사회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용적인 교육 모델을 추진 중이다.

같은 공간에 위치한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은 2024년 10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내과·종양, 중풍재활·신경순환, 척추관절, 안면마비, 안이비인후·피부, 여성소아, 면역심신 등 7개 한방 전문 진료센터와 함께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양·한방 협진센터도 운영 중이다.

스마트병원으로 설계된 병원은 의료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 의료봉사 등 ESG경영을 실천하며, 야외 공원 조성으로 환자와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캠퍼스 개교와 병원 개원은 지역 의료·보건·교육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한의대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료 서비스 질 제고, 혁신 연구 성과 창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변창훈 총장은 "66년 전통의 한의학 자산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혁신캠퍼스를 중심으로 미래형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17일 오후 혁신캠퍼스 개교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구한의대는 17일 오후 혁신캠퍼스 개교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