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구본부세관, 15일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발표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 38억4천만달러, 21억1천만달러 흑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본격화를 앞두고 지난달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대구경북 지역 수출액이 2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의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은 38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수입이 17억3천만달러로 28.6% 급감하면서 무역수지는 47.6% 증가한 21억1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월별 수출을 보면 지난 1월 33억9천만달러, 2월 38억달러에 이어 지난달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대구 수출이 7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3.0% 줄었으나 경북에서 31억3천만달러로 3.4% 늘어났다.
품목 중에선 전기·전자제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등 IT(정보기술) 신제품 출시로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 더해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오르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한 영향 등으로 보인다.
경북에선 전기·전자제품(11.9%)에 이어 2차전지 원료를 포함하는 화공품(20.8%), 자동차·자동차부품(4.0%), 철강제품(1.5%) 등 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34.4%)는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26.3% 늘었으나 기계류와 정밀기기(-18.9%), 자동차·자동차부품(-9.5%), 화공품(-31.0%), 직물(-7.2%) 등 주요 품목이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경북 수출은 동남아(25.8%), 미국(17.6%), 중국(1.5%) 등에서 늘었고, 유럽(-9.4%), 일본(-6.7%)에선 줄어들었다. 대구 수출의 경우 유럽(-29.3%), 중국(-24.5%), 미국(-17.1%), 중남미(-7.0%)에서 감소했고, 동남아(15.1%)는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달 수입의 경우 대구가 5억1천만달러, 경북이 12억2천만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6.5%, 35.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대구가 25.9% 줄어든 2억달러 흑자를 냈고, 경북은 64.7% 늘어난 19억1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지난달 대구와 경북 모두 화공품 수입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경북의 국가별 수입 규모는 동남아에서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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