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尹, 관저 산책 때 '경량패딩' 입어…총장 퇴임 후 입던 옷" [일타뉴스]

입력 2025-04-09 22:54:01 수정 2025-04-09 23:07:41

김기흥 대변인 "검찰총장 퇴임 후 아크로비스타 사저 산책 때 포착된 경량패딩과 같은 옷"
이준우 대변인 "이준석, 대승적 차원에서 국힘과 단일화할 것"
박민영 대변인 "한 후보가 압도적 지지 받아야…결선투표 검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4월 9일 수요일 오후 5시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기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서수현: 지금 보수 분열을 우려하시는 구독자분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박민영: 이번 경선을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되고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잘 세팅을 해 놔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게 아마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냐 마냐 이제 이 내용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저희가 상당히 당론과 민심이 분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한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1등 후보마저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는 정도거든요. 이렇게 돼버리면 사실상 후보들이 다양한 그런 측면이 있다기보다는, 난립을 했다라고 보는 표현이 맞게 돼 버리고. 사실 지금 18룡 이런 이야기도 뭔가 우리 당의 다양성을 칭찬해 주는 느낌이 아니라 좀 비꼬는 듯한 그런 식의 인식이 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구심점이 없는 당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흩어진 당심과 민심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후보들이 당선되어야 될 것이고, 그런 장치들을 마련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를테면 4강에서 만약에 바로 1등 후보를 뽑는다 그러면, 4명이 다 비슷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잖아요. 이를테면 30-30-20-20을 받으면 정말 30% 정도 지지만 받는 후보가 최종 당선될 수도 있는 겁니다. 저희 최종 후보로 선출될 수가 있는 건데, 그러면 이게 얼마나 또 많은 뒷말과 잡음들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결선투표제 논의를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것이 아마 우리 당의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지금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대선에 뛰어드는데 국민의힘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잖아요.

▶이준우: 지난번 탄핵 이후에 대선에서도 그게 한번 확인이 됐었죠.그때 2등과 3등했던 후보들 득표율을 합하면 1등을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기는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그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1%인가 획득했었거든요. 그런데 2등과 3등을 합하면 그걸 4% 포인트 앞서는 약 45% 가까운 지지율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그러면 우리가 그때 뭉쳤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도 정권을 연장할 수 있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훨씬 후보의 지지율이 높고, 그다음에 당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라고 그러면 반드시 우리가 단일 대오만 유지해도 무조건 이긴다. 무조건 이길 가능성이 되게 높다. 아주 높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지금 탈당해서 나가신 분, 그거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고, 그런 거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돌아와 달라 좀 그런 말을 하고 싶어요. 그다음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은 뭐냐 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가 30% 박스권 안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박스권의 한계를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 대오의 뭉치는 단결력만이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이 말씀드립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기흥: 저 같은 경우는 21년 6월에 KBS 2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나와서 경선 본선 다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같이 근무를 했었는데 허탈하고 공허하고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헌재 재판관의 결정을 수용하되 이견은 있을 수 있거든요. 근데 이 마음을 우리가 헌재 법관들한테 기댈 수는 없잖아요.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거는 우리 손으로 해야 되고 이게 전반전 후반전이 있을 때 후반전에 잘하면 전반전에 우리가 불리해도 이길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전반전이 헌재 결정이었다면 결국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우리가 두 달 내에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잘했던 부분이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모든 것들이 도루묵이 되거나 부정되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꼭 이겨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서수현: 근데 '어떤 특정 후보가 나오면 나는 차라리 민주당을 찍겠다' 이런 목소리도 보수층에 실제로 계세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기흥: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10가지 중 하나가 9가지가 달라도 한 가지가 같으면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있으면 같이 해야 된다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잘 보십시오. 대통령이 파면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무도합니다. 제가 볼 때 입법 권력 플러스, 행정 권력, 사법부까지 장악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로 우리 윤 전 대통령 대통령 구속입니다.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되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을 선택하되 안 되면 차악을 선택하는 게 정치의 현실인데. 이번에는 이겨야 됩니다. 우리가 지면 박근혜 정부 탄핵 8년 전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제가 KBS에 있었는데, 진실과 미래위원회라는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서 동료들을 사실상 조사를 합니다. 공무원 사회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가 들어갑니다. 지금은 뭐가 만들어질까요? 내란 종식 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부정당하는 거예요.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의 차이에 매몰되면 안 된다.

▷서수현: 많은 보수 지지자 분들께서 윤 전 대통령 근황 굉장히 계속해서 궁금해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한남동 관저에서 산책하는 사진이 또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용히 지내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는데 아시는 거 있으세요?

▶김기흥: 사진을 보니까 대통령께서 관저 주변에 거니시는데 옷차림이 똑같아요. 그 옷차림이 어떤 옷차림이냐 하면 검찰총장을 퇴임하시고 아크로비스타 사저 주변에서 찍혔던 사진. 그게 뭐냐 하면 패딩인데 얇은 패딩 있잖아요. 경량 패딩 그걸 입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라는 분에 대해서 제가 경선 때부터 쭉 이렇게 봤는데 이분이 굉장히 털털하세요. 대통령이라고 해서 아주 멋진 옷을 입은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도 처음에 제가 아크로비스타 갔을 때 반바지하고 반팔 차림으로 제가 뵀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이 많으실 겁니다. 우리가 무도한 문재인 정권 5년을 단죄하면서 정권 교체를 했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의 여소야대 국면을 어떻게 보면 바꾸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좀 알리기 위해서 그런 상황 속에서 계엄을 했는데 여하튼 결정이 그렇게 났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무겁거든요. 그 무거운 마음이 뭐겠습니까? 결국은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있어서의 본인의 역할이라기보다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그런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저런 생각을 좀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가장 의미 있는 후보는 뭘까요?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왜냐? 본인도 구속되지 않는 거, 그거 차치하고, 윤석열 정부의 3년 가까운 게 부정당하면 안 되잖아요. 제가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가 뭐냐 하면 21년 7월에 그때 서문시장을 대통령 후보 시절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끝나고 나서 차를 타서 제가 너무 기분 좋으시죠? 했더니 딱 하시는 말이 뭐냐 아 힘이 난다. 그러면서 근데 저기 있는 분들 나 좋아서 그러는 거 아니다. 그러면서 이어진 말씀이 정권 교체해 달라는 거다 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아 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수사를 했던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은 후보로 불러서 대통령까지 만들어주는, 그거는 역사적인 사명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 입장에서 어떻습니까? 이겨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대통령이 이길 수 있는 후보에 대해서 마음이 있을 거고, 그거는 대통령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우리 하나하나의 마음이 이루어져서 될 것입니다.

▷서수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놨잖아요. 그런데 당 지도부에 한덕수 대행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해라 이렇게 밝혔잖아요.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우: 그러니까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내가 대통령이 될 건데, 지금 이미 대통령이 된 거야. 자기는 지금 어깨 뽕이 이만큼 들어가 있습니다. 헌재 재판관을 내가 임명할 건데 왜 한덕수 니가 하느냐 이런 취지 같아요. 그런데 헌법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는 국무총리가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대행이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헌재 사무처장이 있습니다. 그 사무처장이 대행이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지난 12월 국회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박범계 의원이 역시 우리 편 하면서 최고, 하면서 칭찬하면서 보듬어 줬었어요. 그래서 9명을 완전체 그렇게 노래를 부르도록 만들어 줬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와서는 우리가 원하는 마흔 형만 하면 되지 왜 나머지를 너네가 하느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

헌재의 공백 상태를 노리는 게 또 무슨 의미겠느냐. 지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지금 탄핵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입니다. 자판기 버튼 누르듯이 탁 누르기만 하면 바로 탄핵안이 통과돼서 헌재에 넘어갈 상황이에요. 그러면 헌재에서 지금 7명밖에 없으면 심리만 할 수 있고 결론 못 내립니다. 그럼 헌재 공백 상태를 왜 유지해야 됩니까? 헌법 정신은요 국가 기능의 정상적인 유지입니다. 그래서 헌법 정신에 우리가 한덕수 대행께서 존중해 가지고 국가 기능 정상화를 위해서 결단을 내린 위대한 결단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어쨌든 지금 뭐 자기들은 어깨 뽕이 들어와서 이미 정권 다 잡은 척하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지금 당권도 좀 재미있는 부분인데, 당권은 누가 가져갈 것이냐 이게 왜 재미있는 포인트냐면요.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가지려고 해요. 개헌을 안 하고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의회 권력이 살아 있을 거 아닙니까? 민주당에 그럼 제왕적 의회 권력과 제왕적 대통령 권력, 이 두 개를 다 행사하려고 그러니까 자기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허수아비를 당 대표로 세우려고 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나중에 자기한테 대들 수 있는 사람을 당 대표로 안 내세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를 노린다고 하는데 저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 어쨌든 제왕적 의회 권력과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다 가진다 그러면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겁을 먹을 것이다.

▷서수현: 왜 이렇게까지 한덕수 대행에게 날을 세우고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건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이준우: 민주당에서 얘기한 게 그거잖아요. 국민의힘 이제 해산해야 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 해산 정신이 어디인 줄 아세요?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중국의 일당이고요. 정당이 정부보다 위에 있고요.북한도 마 찬가지예요. 조선 노동당이 북한 정권이라는 정권이 자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정권보다 위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1당 체제로 인해서 정부를 운영하고 다 장악하는 거. 이게 사회주의 국가, 전체주의 국가의 모델이거든요. 이거를 지금 이재명 대표는 꿈꾸고 있는 것 같아. 그러면서 개헌도 말 들어보면 연선 개헌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이게 지금 크게 보도가 안 되어 있지만 연성 개헌은 무슨 의미냐면 개헌을 쉽게 하자는 거예요. 지금 현재는 개헌을 어떻게 됩니까? 200명의 국회의원들이 찬성해야지 국민투표 붙일 수 있거든요. 연성 개헌이라는 것은 150명 정도, 그러니까 과반수 정도 되면은 개헌을 언제든지 개헌안을 만들 수 있게 하자는 거예요. 150석 넘으면 개헌을 쉽게 해가지고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려는 목적이 숨어 있다. 그래서 연성 개헌이라는 말을 아주 교묘하게 포장해 가지고, 장기 집권이라는 말을 연성 개헌이란 말로 포장을 해서 하니까 사람들이 이걸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거예요. 굉장히 숨어 있는 뜻을 우리가 잘 파악해서 그런 장기 독재 정권이 나오는 걸 우리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 말씀드립니다.

▶김기흥: 이게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가지는 존재론자로서의 어떤 고민입니다. 아주 좋게 해석한다면. 왜 그러냐 이게 입법 권력 가지고 있잖아요. 근데 대통령이 되면 행정 권력 갖잖아요. 하나 남은 게 뭡니까? 사법인데 우리가 헌재라는 게 대단해요. 헌재가 위헌 정당할 수 있죠. 정당을 해산할 수 있죠. 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죠. 그다음에 또 탄핵시킬 수 있죠. 헌법 소원할 수 있잖아요. 근데 얘네들이 이거를 장악하고 싶은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그걸 했잖아요. 계획에 차질이 생긴 거야. 근데 현실적으로 이재명 대표한테 가장 문제는 뭐냐? 우격 따짐으로 대통령이 만약에 되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야 너 재판 중지 돼지는 거 아니야? 이거 가지고 싸울 거란 말이에요. 근데 본인은 어디 다수설인지 모르지만 소설이죠. 그 소설을 가지고 중지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럼 어떻게 합니까? 헌재 앞에 가서 따져요. 근데 지금의 구조 속에서 헌재에서 뭐라고 하겠습니까? 형사소추 안 되는 거는, 소추에는 재판까지 된다. 어떻게 보면 진짜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낼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걸 염두해 가지고 자기가 만약에 대통령이면 그렇게 할 거였어요.

제가 아주 그냥 본질적으로 제가 만약에 이재명이에요. 이재명 대표인데 대통령이 됐어. 대통령 때 우격다짐으로 해가지고 재판 정지시켰어요. 근데 내가 언젠가 내려와야 되잖아. 그럼 재판이 진행돼요. 그럼 구치소 가야 돼. 교도소 가야 돼. 어떻게 할까요? 안 내려오죠. 안 내려오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요? 개헌하죠. 연성 개헌 그런 식으로 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히틀러를 되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잖아요. 히틀러가 정권을 어떻게 잡았냐 투표로 잡았어요. 그래서 입법을 가지고 행정부에서 그때그때 법을 만들려고 하니까 귀찮은 거야. 그래서 법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행정부에 생긴 거예요. 그게 수권법입니다.

▷서수현: 우원식 의장이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투표 하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오늘 철회했어요. 혹시 약속대련이었나? 우원식 의장의 발언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저는 약속대련 아니라고 봅니다. 약속대련 해가지고 얻는 실익이 있어야 되는데 무엇을 목적으로 했죠? 민주당도 그렇고 국회도 그렇고 철회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없습니다. 아예 그 얘기를 안 함으로 해가지고 개헌에 무대응하는 게 더 나은 이익이죠. 지금 민주당 측에서는 자기들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권형이 싫은 거야. 지금처럼 강력한 대통령제를 해서 5년을 꽉 채우고 싶은 게 자기들의 목적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원식 의장이 지난 12월에 갑자기 급부상을 합니다. 우원식 괜찮네라고 하면서 이재명의 대안이 될 수도 있는 카드로 이제 부상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우원식 의장도 이런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본인이 권력 의지를 가는 지도 중요하지만 여론이라든가 민심의 바다에서 살살 이제 띄워주잖아요. 그러면 정말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없던 마음도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은 대선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 큰 화두를 던진 것 같아요. 하지만 아까 말한 개딸들, 이재명을 둘러싸고 있는 호위 무사들, 박용진 의원도 불출마 선언했죠. 그리고 오늘 김부겸 전 부총리도 불출마 선언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왜 불출마 선언 했느냐. 이재명 대표는요 확실하게 자기 표 아니면 어 숙청 시킵니다. 그러니까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아니에요. 숙청을 시켜버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숙청되면 재기하기 힘들다는 것을 본인들이 본보기를 통해서 아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회의장도 본인도 이번 기회에 대선 주자로서 한번 몸집을 불려보고 싶었지만 아 이게 개딸들의 저항이라든가 경고 이런 것 때문에 내가 섣불리 몸을 담갔다가 상처 입고 재기가 안 될 수 있겠다 이런 겁을 먹은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의 1극 체제에서 또 한 명의 숙청자가 늘었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수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준석 의원인데 끝까지 달릴까 안 달릴까 이것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준우: 정치 공학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준석 의원은 지금 의석수가 3곳인 아주 군소 정당의 대표입니다. 사실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108석이지 않습니까? 굉장히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그러면 무슨 말이냐?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이번 기회에 빅 큰 이벤트 속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한 명의 후보를 낼 때 그때 아주 자연스럽게 정정당당한 절차를 거쳐서 합쳐지는 이런 모양을 좀 본인이 기대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반대하는 허은아 전 대표하고, 그렇게 하려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닌가 라는 추측을 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결국은 본인은 거악,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라는 거악을 물리치기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아마 국힘과 단일화 또는 참여를 하는 지원을 하는 이런 식으로 결국은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왜냐하면 몇 퍼센트를 하더라도요. 분명히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퍼센티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2%든 3%든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난번 우리가 이길 때 몇 퍼센트 차이로 이겼습니까?
0.73%. 0.73% 차이로 이번에 이길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1~2%가 가진 이준석 대표의 표를 가져올 필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기흥: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데요. 저희가 이길 가능성이 있어야지 가능성이 있어야지 이준석 후보가 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딱 봤을 때 이재명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본인 장사하겠죠. 제3 후보로 나가서 최대치 끌어올릴 겁니다. 그게 정치적 자산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지금 이준석 의원께서 지금 대통령이 될 거라고 본인도 생각 안 해요. 지금의 판에 있어서 자기가 얼마나 소위 말해서 광을 잘 팔 수 있느냐의 상황인데. 우리랑 결합해서 이길 수 있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할 때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우리랑 같이 해도 진다고 생각하면 안 오죠. 그래서 지금 이준석 의원한테 뭐 같이 하자 그런 얘기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분명한 걸 보고 우리가 역동성을 발휘해 가지고 좋은 후보를 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는 겁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수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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