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지역 최적 경과 대역에서 배제되어야 한다
경남 거창군은 8일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확정된 345kV 신장수~무주영동 간 송전 선로 건설 사업의 노선 결정 진행 절차인 주민 주도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구성을 앞두고, 거창군 지역 송전 선로 경유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일까지 이 건설 사업의 경과 구역에 포함된 3개 면(고제·북상·위천면)을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의견 수렴했다.
거창군이 송전 선로 경유에 반대하는 이유는 본 건설 사업의 경과 대역에 거창군 일부 지역이 포함된 곳은 사업 경과 대역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에 위치해 경제성, 타당성, 당위성 등이 낮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덕유산 국립 공원과 우리 민족의 고유성과 유구한 생명력을 지닌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지나는 중심 구역에 위치해 자연 보전의 중요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경제성, 타당성, 당위성과 자연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서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구성할 광역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거창군을 경유하는 송전 선로 사업은 당연히 배제되어야 한다는 게 거창군의 설명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관내 주민으로 구성된 송전 선로 반대 위원회와 공동 협력해 시기와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대처로 6만 군민의 뜻을 함께 모으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면서 거창군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를 찾아 거창군이 송전 선로 건설 사업에서 배제가 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장기 송변전설비계획(2022~2036년)에 따르면 이 건설 사업은 345kV 송전 선로로 전남 광양~신장수~무주영동~신세종개폐소~충북 신진천까지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국책 사업이다.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2031년 12월까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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