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규 변호사 "개헌, 명분도 있어 보이는 싸움…국민 관심 민주당으로 돌리려는 것"
"윤심이 향하는 후보? 천천히 지켜보며 경선 타오르도록 해야"
"중도 확장? 당 결집이 우선, 확장은 그다음…콘크리트에 불순물 들어가면 무너져:"
◆박민영 대변인 "김상욱, 우리 당에 있을 자격 있나"
"중도란 개념에 얽매일 필요 없어…탄핵 국면 때 형성한 문제의식 방향 지정해야"
"3년 임기 국민의힘 Vs. 5년 고집하는 이재명, 보수에 주효한 전략 될 수도"
-방송: 4월 8일 오후 5시(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서수현: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강대규: 앞으로 제가 정국을 구상한다는 건 아니겠지만 6월 3일까지 '이렇게 대한민국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머릿속으로 예상을 하면서, 저는 어떠한 포지션을 잡아야 될까. 제가 국민의힘 당이나, 또 강원도나, 이러한 제 포지션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될까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보수 우파 지지층 여러분들도 각자가 개인이 어떠한 일을 해야 될까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그러한 게 하나하나 모여가지고 결국 승리로 이끌어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민영: 우리가 실패와 무력감에 휩싸일 시간조차 없는 거니까요. 그럼 이제 우리가 앞으로 뭘 할 수 있겠냐. 사실 정당은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 존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의식을 저희가 승계를 하고, 그런 것들이 민주당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가 그 목적에 맞는 문제 해결적인 사고를 해야죠. 결과적으로 가능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밖에 없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윤 대통령의 앞으로의 행보, 그다음에 저희 지도부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이 경선을 임할 것인지, 그리고 이제 심판으로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지금부터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서수현: 쌍권 체제에도 실망한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계속해서 조기 대선까지 쌍권 체제를 유지하겠다 이런 결정이 나왔잖아요. 이게 좋은 전략이라고 보세요?

▶박민영: 투쟁을 할 거면 아예 민주당처럼 제대로 하든지, 납작 엎드릴 거면 정말 납작 엎드려서 법리적 판단을 구하든지 한 가지를 선택을 했어야 됐는데 굉장히 미온적이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저는 김상욱 같은 사람은 아직까지 정리 안 된 게 개인적으로 유감입니다. 이 두 가지 일단 제가 말씀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요. 두 달 정도밖에 없는 상태에서 지도부를 바꾼다라는 것 자체가 상당한 무리수가 있고요. 또한 저희 같은 사람들이 실망한 것과 별개로, 확장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쟁점에 있어선 현 지도부가 그렇게 좀 미온적으로 했던 것들에 대한 평가를 받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한때 그런 얘기들을 했었죠. 아스팔트 보수의 지지와 언론의 지지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우리가 유감스럽게도 그런 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현 지도부 우리가 미온적으로 함으로써 또 얻었던 그 레거시를 이어가야 집권 가능성을 또 1%라도 높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현 체제를 유지하는 데 효용이 있다는 판단을 의원총회에서 했다라고 보고 있고요. 어차피 지금 지도부는 심판에 불과합니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가 없고 선수인 후보들 중심으로 앞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측면에서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보다는 후보들에게 집중을 하는 것이 앞으로는 맞을 것 같아요.
▶강대규: 지도부를 바꾸는 게 지금 의미가 없어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물리적 시간입니다. 지도부를 바꾸려면 다시 또 상임 전국위원회, 비대위 거치고 해야 되는데 물리적 시간이 없고요. 두 번째가 대선 판이 벌어지면 지도부 자체가 쪼그라듭니다. 지도부는 하는 역할이 없어요.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를 관리하면서 후보들 중심으로 다 개편이 되거든요. 모든 당이 갖고 있는 사무처 빼고, 당 여러 보좌진이나 원내 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다 후보들 중심으로 개편이 되기 때문에 지도부를 바꿀 이유는 없다. 그리고 지도부의 책임론에 대해서 저도 이제 주말에 한 번 복기를 해봤을 때, 저는 이 왜 8대 0이 나왔을까라고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읽어보니까. 이 시작은 대통령께서 검사이던 시절에 양승태 대법원장 그러니까 판사들을 기소한 것부터 시작을 한 거예요. 그리고 이번 판결문을 보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돼서, 군부대 보냈다 영장 없이 압수수색했다. 선거관리 위원장들이 판사 아닙니까? 우리가 관리하는데 네가 쳐들어와? 사법부에 대한 도전을 해? 이러한 관점으로 8대 0이 나온 것이고요. 지금 사법부가 절대 사법부 카르텔은 건들지 말아라, 대통령도 못 건든다, 검사도 못 건든다, 일반 시민들도 못 건든다. 그러한 일맥선상에서 8대 0이 나온 거기 때문에, 제가 해석해 봤을 때는 물론 이제 지도부가 격하게 투쟁은 안 했죠. 그리고 일을 한다고 그랬는데 전략적 미스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지도부 교체하는 거는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서수현: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더 잘 나아가기 위해서는 뭔가 전략을 더 꾀해야지 좀 승산이 있는 거 아닐까요?
▶박민영: 지금까지는 줄타기를 해왔다라고 하면 지금부터는 좀 단일한 목적이 있다라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이제 일전에는 윤 대통령의 그런 탄핵 심판에 대해서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당내에 공존을 하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8명만 이탈을 해도 개헌, 탄핵 소추니까 모든 것이 다 가능한 구조예요. 지도부가 그런 사람들이 예뻐서 봐주겠습니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들과라도 타협을 하지 않으면 대열이 무너지고 당에도 해로운 결과, 탄핵 심판에도 안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봐야 되는 거고. 사실 김상욱처럼 '원죄가 있으니까 집권할 필요 없다'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는, 그러니까 '회사가 돈 벌지 말자'라고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은 같이 갈 수가 있죠. '언론에서 오보를 많이 냈으니까 우리 한 두 달 동안 기사 쓰지 말죠' 지금 그런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정당이 정권 연장을 안 할 거면 왜 정당 생활을 하죠? 그러니까 이런 경우들을 제외하면 일단은 단일한 목적을 향해 가고 있다. 그래서 어차피 지도부도 그 목적에 백업을 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는 갑론을박이 큰 실익이 없다라고 봅니다.
▷서수현: 또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김상욱 의원이 '공산주의 싫다. 윤 전 대통령 탈당해야 된다' 이렇게 외쳤잖아요. 이거 무슨 의미일까요?
▶강대규: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저는 이번에 8 대 0 기각이 나와서 물론 대통령이 돌아오지 못한 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김상욱 의원이 단식을 못하는 거에 아쉬움이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이 사람 단식을 하는 꼴을 한번 봤었어야 되는데. 적어도 윤리위원회에 빨리 회부를 해가지고 당원권 정지라도 시켜야 돼요. 지금 국회 윤리위에 회부를 해서 출석 정지 같은 걸 시키고 싶은데 그거에 요건이 안 되니까, 당 윤리위에 빨리 회부를 해서 당원권 정지라도 시켜서 이렇게 나가면서, 당의 이름으로 활동하지 못하게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아니면 제명 조치나 출당 조치를 해도 저는 그 정도 요건은 된다고 보여집니다. 또 지역구가 우리 정당의 탄탄한 지역구이기 때문에 제명이나 출당을 하고 당협위원장을 아예 다른 사람으로 임명을 해야 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민영: 이 사람은 저는 정치에 앞서서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봐요. 당이 탄핵 반대를 목적으로 당이 배출한 대통령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이 탄핵 심판 국면을 이끌어 왔던 건데 어제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대통령 탄핵 심판 탄핵이 된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을 하자. 이런 사람이 우리 당에 있을 자격이 있나요? 그러니까 목적 자체를 공유를 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의 동기가 뭐냐 이거죠. 저는 비유를 하자면 이런 거예요. 회사에 신입 사원이 들어왔어요. 그것도 할당제로 그러니까 국민 추천제로 들어왔잖아요. 실력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공채로 온 것도 아닙니다. 할당제로 들어온 사원이 회사 내규를 쭉 읽더니, 내가 봤을 때 이 회사는 이 내규에 따라서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회장 사장 부장 다 문제다, 나 빼고 나가라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지금 본인이 이 당에 레거시가 있습니까? 정권 연장 우리 정권 창출에 기여한 바가 있습니까? 총선에서 역할을 했습니까? 공정한 경쟁을 통해 들어오기를 했습니까? 그렇다고 뭐 능력이 있나요? 이거는 정치인으로서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생활이 안 되는 사람이다.
▶강대규: 윤리위에 회부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은 당헌 제8조입니다. 국민의힘 당헌 제8조 1항에 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이 어떠한 정치적 운명 공동체로 같이 간다는 것인데, 여기서 만약에 김상욱 의원이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합니다라고 하면 나도 같이 책임지기 때문에 나도 먼저 탈당하겠다, 이 정도 얘기가 나오면 아 너가 당원 8조에 의해서 행동하는구나라고 하는데 본인은 잘했다는 거고 지금 우리 당과 대통령이 당원들이 다 잘못했다. 제가 김상욱 의원 정말 명절에 가까워지면 이런 발언을 하잖아요? 설날이나 추석 때 지역구 돌다가 돌 맞아요. 근데 지금 지역구를 내려가서 행사장이라도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정치를 다시 한 번 배우셔야 됩니다.
▶박민영: 저는 이런 사람이 어쩌다가 이 정치권까지 들어왔는지가 지금 되게 미스테리해요. 사실 저는 다른 저는 진짜 100번 양보해서 한동훈 같은 사람은 최소한 정권 연장을 해야겠다라는 문제 의식은 목적은 공유를 해요. 최소 근데 김상욱은 그것도 아니거든요. 이런 사람은 내보내야죠.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 제명 얘기가 아직까지 나오는데, 제명도 하지 말고 이런 탄찬파들에 대해서도 일단은 두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정의로운 건지 전 모르겠고요. 그런데 두 달이란 짧은 이 조기 대선의 기간 동안에 사실 언론들이 또 얼마나 또 지적을 하겠습니까?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이 됐니 이런 얘기를 할 거라,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는 것 같고요.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보수가 이렇게 미온적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아직도 김종인 때 만들었던 당규가 유지되고 있다니까요. 저희 당이 아직도 기본소득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념적으로 완결성 없는 상태에서 그냥 그때그때 용병 정치하면서 외부 사람들 영입하고, 대충 할당제로 사람들 자리 만들어주고, 고생했던 사람들은 강성층으로 몰아가지고 다 탈락시켜버리는, 이런 당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 파국까지 온 거고요. 지금도 저는 진짜 너무 화가 나요. 문재인 때 알박기 인사들 3년 임기 정권 마치기 한 달 전에 인수위 기간에 다 알박기 하고 나갔거든요. 윤 대통령 2년 11개월 하지 않았습니까? 3년 못 채웠거든요.
문재인 정권 8년 했어요. 엄밀히 따지면 8년 동안 기관장들이랑 공공기관 다 해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엄밀히 하루도 못 한 거예요. 알박기까지 포함하면. 왜 우리 당 사람들만 이렇게 소위 교수 관료들 뒷바라지하는 사람들이냐 이겁니다. 좌파들은 다 저렇게 이익 공동체처럼 자기들끼리 헤쳐 먹는데 그런 게 또 동기가 돼서 저렇게 똘똘 뭉치는데 이 당은 대체 고생한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저런 뜨내기들 들어와 가지고 당의 주인 행세를 하고 이러니까 당에 돌아가겠나요? 봉사단체도 아니고 대체 이게 뭐냐 이겁니다.
▶강대규: 다 끝났으니까 말씀드리자면 계엄을 딱 하고, 계엄 선포령 읽고, 당원 사람들과 얘기했을 때 대통령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정치적 고도의 통치 행위를 한 것이군. 근데 시기가 왜 그때냐 이거였어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에 알박기 하고 간 그 인사들이 올해 2월달에 임기가 마감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임명할 수 있는 공기업 인사들이나 감사들 혹은 각종 공단 이런 인사들이 있거든요. 정무직이 있고 비정무직도 있고 그걸 다 임기를 임명을 해 놓고 나서 그런 다음에 계엄을 하면 좀 더 힘이 받쳐져 가지고 으쌰으쌰 돌아갈 텐데.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가 결국 도장을 못 찍어 가지고 임명이 안 된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밖에서 싸우려니까 힘든 거예요. 그런 얘기가 좀 있었습니다.
▷서수현: 그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지금 후보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국민의힘에는 윤심 흡수를 강조해야 해요? 아니면 중도 확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어야 할까요?
▶박민영: 저는 중도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언론에서 얘기하는 중도라는 것이 이런 거거든요. 양쪽 말 다 들어보니까 이쪽 말이 맞더라 이런 사람들을 중도라고 하는 건데. 약 40% 양당의 코어가 있어요. 이 사람들이 소위 이제 인플루언서들이죠. 맛집 그 탐방을 하는 이 사람들이 어디 식당 좋더라, 맛있더라, 깨끗하더라라고 리뷰를 해주면 그 대세를 팔로우 하는 게 저관여층이에요. 지금 되게 아이러니합니다. 저희 당이 언론에서 맨날 중도 어쩌고저쩌고 그런 얘기할 때 놀랍게도 저희 지지율 제일 높았어요. 그때가 거의 과반에 육박하는 당의 지지가 나왔고, 역설적으로 민주당이 장외 투쟁하고 저희가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로는 한 달 동안 굉장히 미온적이었죠. 그때 민주당 지지율이 더 올랐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인정을 해야 돼요. 언론이 저한테 중도 가스라이팅을 하는데 막상 저희가 되물어보면 대답 못 해요. 그럼 민주당은 왜 장외 투쟁하는데 지지율 올라요? 대답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거는 합리적'이지가 않은 주장이거든요.
우리가 중도라는 유니콘을 상정해 놓고, 언론이 중도층을 소구하려면 우리를 통해야 돼' 이런 식으로 소위 가스라이팅을 하는 건데, 민주당은 아예 통하지를 않거든요. 민주당은 아예 레거시를 취급을 안 해요. 민주당은 그냥 유튜브만 가기 때문에 거기는 팟캐스트로 출발을 했잖아요. 그쪽에는 안 통한다는 걸 알아. 그러니까 우리한테만 계속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저거 무시하자는 게 아니에요. 레거시를 존중을 해야죠. 왜냐하면 어쨌거나 저관여 층들이 정보를 접하는 창구가 레거시거든요. 그분들은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안 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레버리지로 쓸 수는 있지만 중도라는 개념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이제 다만 윤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우리가 탄핵 심판의 결과가 나온 이후에 가지고 있는 분노나 억울함이나 앞으로의 어떤 문제의식 이렇게 뭔가를 승화시킬 수 있는 지금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단 말이에요. 이 에너지가 분산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방향을 지정해 주는 게 바람직하죠.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유리한 판을 만들 수는 있죠. 다만 본선으로 가면 결국에 새 구심점이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여러 변수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예단을 하기는 어렵고, 다만 경선에서는 우리가 지난 네 달 동안 윤 대통령 중심으로 만들어온 이 체제 전쟁이라는 전선, 그리고 각 국가 기관들의 모순들 이런 거를 되짚어보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고 유의미하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대규: 결집과 확장 둘 다 해야 되는데 순서가 있습니다. 결집이 우선이에요. 결집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여유가 되면 확장을 하는 겁니다. 결집을 하는 거에 대한 기준은 뭐냐 하면 지난 12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있었던 기간, 중간에 한 4개월 기간의 행보입니다. 그때 밖에 나가서 싸우고, 온라인으로 댓글 달면서 싸우고, 옆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하고도 설득하면서 정말 피 터지게 하는 그러한 당원들이 있고, 그 당원들하고 함께하는 의원들이 있고 정치인들이 있는데. 반대로 본인의 입신 양면을 위해서 책 쓰고 전국 돌아다니면서 강연하고 오디오 만든다고 어디 부스에 들어가서 막 '저는 두려웠습니다' 뭐 이런 거 하고 있고, 이런 이런 분들은 빼고 결집을 해야 된다는 거죠. 이 콘크리트에 불순물이 들어오면 건물이 무너집니다. 콘크리트를 단단하게 건물을 지어놓고 그다음에 다른 분들 다 올라타세요, 확장을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작전으로 가야지. 시작부터 확장을 하잖아요? 그러면 결집조차 안 되고 정말 흐지부지가 됩니다. 결집을 먼저 해놓고 그다음에 확장해야 된다.
▷서수현: 윤심이 나경원 의원한테 가 있다, 아니면 윤심이 김문수 장관한테 가 있다. 이런 얘기들이 한간에 너무 많이 떠돌아서 두 분의 얘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거든요.
▶박민영: 최소 일주일 정도는 텀을 두고 저희가 (경선을) 시작을 할 것 같아요. 제가 구체적인 건 말씀을 못 드리고 그런 상황에서 아직까지 저희가 숙고할 시간은 좀 주어져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윤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아젠다를 설정을 할 것인지, 어떤 후보들이 출마를 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를 할 것인지, 그러니까 좀 후보들에게 시간을 주기 위한 취지라고 저는 이해를 했어요. 그래서 아마 그 일주일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아요. 그리고 윤심이라는 것도, 결국 대통령 역시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국민들의 뜻이 향하는 곳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다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절대 왕정의 군주처럼 선택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보는 거기 때문에 그 일주일 동안 많은 후보들이 또 여러 역할과 그런 상호작용을 하겠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한 일주일 정도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각 후보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강대규: 윤심이 나경원한테 있다는 거는 나경원 의원하고 독대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건데, 독대를 했다는 것 자체가 편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 대선의 중추적인 역할로 생각을 했으면 독대를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을 것이고.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해야 돼요. 계엄을 안 했으면 윤심은 어디에 있었을까. 원래 대통령들은 그다음에 차기 대통령을 미리 대충 선점을 해놓습니다. 왜냐하면 차기 대통령이 나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을 사람 누가 있을까. 그래서 그런 관점으로 보면 보여요. 그런 관점으로 보면 폭넓게 좀 보입니다. 폭넓게 보이는데 김문수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장 지지율이 거의 많이 높다고 보여지죠. 근데 이것이 2025년 1월 23일에 문화일보가 시사저널을 의뢰로 조원씨앤아이라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여론조사를 돌려봤는데 이때 왜 돌렸냐? 김문수 장관님께서 지난번 박근혜 탄핵 때도 후보로 나오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돌렸는데 너무 높게 나온 거야. 지지율이 그 당시에 양자 대결에서 46.4%가 나와 가지고 그런 것인데, 이런 걸 다 폭넓게 봤을 때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우리 시청자분들도 눈에 보이실 거예요. 근데 이게 딱 한 명이다 2명이다 이렇다기보다는, 우리가 너무나 딱 한 명이다 혹은 딱 2명이다 이렇게 정해놓고 가면, 그러면 당이 또 분열이 되고 아까 말한 결집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한 3명 4명 정도로 폭넓게 갈 수 있는, 원희룡 장관께서도 있을 거고 김문수 장관도 있을 거고 일단 여당 인사는 다 포함돼야 되는 거고, 또 홍준표 대구시장처럼 대통령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교류를 잘했던 그런 단체장도 포함될 수가 있는 거고 이렇게 폭넓게 가야지. 윤석열 대통령의 왕관을 받은 사람이 다음 후보다. 이렇게 너무나 박스권으로 가는 거는 아직은 일러요. 우리 박민영 대변인 말씀처럼 일주일이나 2주일 정도 보면서 그것보다 더 깊게 보면서 경선을 타오르게 해야 됩니다.
▷서수현: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도 하자고 한 반면, 이재명 대표는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하면서 조금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민영: 지금 민주당 내에 자중지란이 좀 커지는 분위기예요. 어제 소위 개딸들 그러니까 우원식 의장을 엄청 공격을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이 개헌 담론이 저희한테 지금은 필요합니다. 저희가 내각제를 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극단적인 여소야대 국면에 대한 지금 많은 국민들의 실망과 원성이 있잖아요. 아니 대통령 임기가 5년인데, 중간 평가 총선 한 번 졌다고 이렇게까지 행정부가 파괴되는 수준으로 내몰리는 것이 말이 되냐. 그런데 지금 우리가 192석이라고 얘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151석만 돼도 이게 가능한 거예요. 그러니까 6개월 동안 직무 정지시켜버리고 그냥 국회몫 재판관 임명 안 해버리고 이런 식으로 심리 못하게 만들고 이게 가능하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시스템적인 모순이 있다면 이 모순을 바꿔줄 필요도 있죠. 그리고 지금 헌법재판소가 전원 합의된 의견으로 그 얘기를 한 거예요. 대통령으로서 느꼈을 고충을 이해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그런 정치적 판단을 존중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걸 비상 계엄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대통령이 충분히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원이 인정을 한 거예요. 이런 것들은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아니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받았는데 그러면 이런 마찬가지 폭거를 저지른 야당은 무슨 책임을 졌지?' 이런 생각을 하겠죠. 그래서 이런 책임을 지는 일환에서 야당이 거대한 의회 권력을 내려놓아야 한다라는 그런 문제 제기를 충분히 저희가 개헌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 발표한 입장문은 요약하자면 이거예요. 나는 5년 하고 싶은데 내가 왜 개헌을 해야 되지? 그러니까 그런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 때문에 지금까지 개헌이 안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재명을 압박할 수단이 될 수가 있죠. 국민의힘은 이 개헌을 위해서 우리가 육참골단의 각오를 하겠다. 윤 대통령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처럼. 그러니까 우리가 다음 총선 3년 남았죠. 총선으로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고 이걸 미끼로 해서 야당이 협상 테이블에 와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유리한 조문들을 만들 수가 있겠죠. 그래서 3년 임기의 국민의힘, 그리고 5년을 고집하는 이재명 사실 이런 구도가 만들어진다라고 했을 때 사실 저관여층 입장에서는 우리가 왜 이재명한테 5년이나 힘을 실어줘야 돼 이런 근원적인 물음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건 저희 캠페인에도 되게 주효한 그런 전략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을 봤을 때 지금 우원식 의장이 꺼내놓은 이 개헌 담론을 저희가 조금 더 증폭시키는 것은 도움은 된다 이렇게 봅니다.
▷서수현: 우 의장이 왜 이렇게까지 빠르게, 그리고 이거를 왜 이렇게 서둘러 추진하냐 여기에도 좀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있어요.
▶강대규: 그래서 오늘 발빠르게 언론 기자들이 우원식 의장실에 가장 먼저 가서, 대선 나오냐 안 나오냐? 우원식 의장실에서는 안 나온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저는 이게 약간 약속대련 같아요. 정치적으로 봤을 때. 고도의 수가 없는 분들, 정청래 이런 분들은 고도의 수가 없으니까 '국회의장 놀이 그만해라' 양문석 이런 분은 '개헌 개나 줘라'. 이분들이 약간 정치적 수가 없는 거예요. 왜 약속대련이냐 하면 국민의힘은 이제 막 확 타오를 겁니다. 윤심은 누구한테 갈 것이냐, 또 누가 어떻게 올라올 것이냐. 이 폭넓은 후보군들 한 6명 중에서 누가 이길 것이냐라는 것인데 민주당은 지금 재미가 없거든요. 지금 이재명 추대론까지 나왔잖아요. 그래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번 지르고, 그다음에 연속적으로 나온 사람이 김두관입니다. 김두관이 또 질렀어요. 개헌해야 된다라고 질러서 이재명 이재명 의원이 난 안 할래라고 안 받은 것이고. 어차피 안 할 건데 약속대련처럼 싸울 거리를 만드는 거라고 저는 봐요. 사실은 제대로 싸우려면 지역 화폐에 대해 싸우던가 사법 리스크 갖고 싸워야 되거든요. 당이 예전에 친이 친박이 거의 뭐 끝장까지 가는 것처럼 싸웠는데, 지금 근데 그런 얘기로 안 싸우고 뭔가 싸울 거리에 대한 좀 그럴싸한 거 없을까가 개헌이에요. 뭔가 명분도 있어 보이고 그래서 저는 이 개헌 싸움으로 한 1~2주를 더 태울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가 있는 언론의 카메라와 국민들의 관심을 본인들한테 돌리기 위해서 먼저 터뜨린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첫 동반 대선 출사표…TK 민심 어디로
"국힘, 이번 대선에 책임…대선 후보 내지 마라" 野 공세
시대정신 된 '개헌론', 이재명만 반대
김부선 "尹 참 안됐다…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하는데"
한덕수, '중도보수 통합' 대안 주자 부상…"이재명과 맞설 유일한 카드"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