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6월 3일 유력…대선 시곗바늘 똑딱이기 시작했다

입력 2025-04-04 15:56:23 수정 2025-04-05 10:08:34

60일 이내 대선 치르도록 규정, '6월 모의고사' 날짜 바뀔 수
선거사무 작업도 본격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철저히 준비"
몸 푸는 잠룡들… 민주당 이 대표 1극 체제 속 '신 3김' 도전 가능성
홍준표 김문수 오세훈 한동훈 등 보수 주자들도 줄줄이 출사표 던질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4일 확정되면서 조기대선 시계가 똑딱이기 시작했다. 대권을 꿈꾸는 잠룡들 모두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일은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 궐위상태에서 60일 이내 대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대선 데드라인은 6월 3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준비 절차나 그 무게감, 요일 등을 모두 고려할 때 6월 3일 화요일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모습이다.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정해지면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시작이다. 이 경우 각 정당은 5월 11일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날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엿보인다. 조기 대선이 3일로 결정된다면 이날이 국가공휴일이 돼 6월 모의평가 날짜를 바꿔야 한다.

선거일 확정과 함께 정부는 대선 후보 등록, 선거인 명부 작성, 투·개표소 설치 등 선거 사무 작업에도 들어간다. 전체적인 선거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괄하되, 행안부가 선관위 요청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행안부는 공직기강 확립과 특별 감찰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주권자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도 오는 7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선관위원 전체 회의를 열고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주재로 조기 대선 계획과 선거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3년 만에 찾아온 조기 대선에 각 진영 유력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확고한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신 3김'이 대권 후보로서의 행보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출마 의사를 밝혀 왔으며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반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앞서 나가는 대권 후보가 없는 보수 진영에서는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비교적 앞서나가는 것으로 평가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물론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모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