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얀마 강진 사망자 2719명으로 늘어"

입력 2025-04-01 16:13:51 수정 2025-04-01 16:31:33

미얀마 만달레이를 대표하는 그레이트월 호텔이 쓰러질 것처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 만달레이를 대표하는 그레이트월 호텔이 쓰러질 것처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 강진 발생 닷새째인 1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미얀마 내 사망자 수가 3천명에 육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미얀마 사망자가 2천719명으로 늘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CCTV는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인용해 부상자는 4천521명이며, 4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흘라잉 사령관은 사망자 수가 3천명을 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일 확률은 71%로 추산됐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28일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됐다.

당시 지진 여파로 1천㎞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공사 중인 30층 높이 빌딩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태국에서는 20명이 숨졌으며, 74명이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