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시장 간담회에서 "사업 타당성 있다면 적극 협력할 것" 강조
"생가터 검증, 문학관 or 기념관으로 할 것인지 방향성 정해야" 주문도
경북 경주지역 문화·문학계와 언론계,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김범부와 김동리 형제의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순희 경주시의원.이하 추진위)는 31일 경주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빛낸 두 형제들의 생가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들 형제의 생가 터에 대한 검증 및 부지 확보 문제, 문학관으로 할 것인지 기념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해결되면 국비 확보 등 재원조달 문제와 다른 기념관 또는 문학관과의 차별성, 기존의 동리·목월문학관의 활용 방안 마련 등을 구체화 해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추진위에서 사업명과 사업의 방향성을 최종 결정한 안을 마련하면 경주시가 사업의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면 국비 등 예산확보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서는 경주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확보, 국비 등 예산확보가 필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한순희 추진위원장은 "주낙영 시장과의 간담회가 이 사업 추진의 첫 출발점"이라면서 "추진위 위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동리 형제의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안을 마련한 후 경주시와 협력해 사업을 잘 추진해 대한민국과 경주의 문화자원화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리(1913~1995)는 경주가 낳은 현대문학의 거목으로 '화랑의 후예' , '황토기' '등신불' , '무녀도' 등의 작품을 남겼다.
동리의 맏형인 김범부(1897~1966, 본명 정설)은 사상가이자 철학자이면서 항일운동가였다. 동리도 생전에 "자신의 문학정신은 범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또 5·16 군사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범부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으로 많은 것을 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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