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단에 글로벌 체인 브랜드 호텔 들어선다

입력 2025-04-01 15:15:44 수정 2025-04-02 10:01:10

비즈니스 수요·관광객 대응 위한 숙박 인프라 확충
202실 규모로 건립… 국제 행사 유치 기대
문화선도산단 핵심 프로젝트…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

구미국가산단에 건립될 글로벌 체인 비즈니스 호텔 조감도. 구미시 제공
구미국가산단에 건립될 글로벌 체인 비즈니스 호텔 조감도.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글로벌 체인 브랜드의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1국가산업단지 내 G타워 인근 부지에 글로벌 체인의 셀렉트급 호텔 건립이 추진 중이다.

총 916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150억 원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지원된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공사에 착수해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호텔은 부지 3천623㎡(약 1천96평)에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2만1천887㎡(약 6천621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객실은 당초 150실에서 수요 분석 결과 202실로 확대됐다.

1층에는 다이닝 식당, 라운지,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서며, 2층에는 대형·소형 연회장과 신부대기실, 3층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도 조성된다.

구미시는 이 호텔을 통해 지역 내 결혼식과 기업 행사 유치에 나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미는 삼성전자, LG전자, SK실트론, LIG넥스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밀집한 수출 산업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바이어들이 머물 수 있는 국제 수준의 호텔이 없어 기업 의전과 실무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호텔 건립은 글로벌 체인 측에서 직접 시장 수요를 분석한 뒤 객실 확대를 요청했을 만큼 사업성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계기로 국제 비즈니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오산과 낙동강, 낭만야시장 등 지역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호텔 유치는 총사업비 2천705억 원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역 산업과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브랜드 호텔 유치는 구미가 오랫동안 겪어온 숙박 인프라 공백을 해소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