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쏘시개 역할 나무제거 및 물뿌리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을 지키기 위한 소방 당국의 안간힘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 너머 자리한 병산서원에는 한때 3km 거리에 있는 풍천면 인금리 야산까지 불길이 번지자 소방당국의 긴장감도 크게 높아졌다.
26일 밤 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km까지 산불이 진출했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밤새 바람이 초속 1~2m로 약해진대다가, 바람 방향도 서원과 다른쪽으로 불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27일 소방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했다. 서원과 인근 하회마을은 여전히 인근 지역 산불로 발생한 연무로 뒤덮히고, 오후들면서 바람도 거세지기 시작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이에따라 대형 살수차를 비롯한 11대의 장비와 45명의 인력이 동원돼 예비 살수에 나서고, 산불의 불 쏘시개가 될만한 나뭇가지나 낙옆 등을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소방인력들은 이날 서원 주변을 애워싼 나무를 제거하고, 갈퀴로 낙엽을 제거하면서 구덩이를 파는 등 산불 저지선을 구축하는가 하면 물을 뿌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소방 관계자는 "장비와 인력들이 수시로 병산서원과 주변 숲에 물을 뿌려 산불이 닥치더라도 국가유산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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