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이 이틀 연속 야간 산불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림청은 23일 오후 7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밝혔다. 이에 따라,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1천882명 등을 투입해,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방화선 구축 등에 나선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주민과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속에서 가용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산림당국은 24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의성 산불의 영향 구역은 4천650㏊(추정)이며, 화선은 총 90.8㎞이다.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은 60%로, 잔여 화선은 37.5㎞이다. 다만, 이는 안평면 산불 외에도 전날 오후 발생한 안계면 산불 현황을 합한 면적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공개한 의성 안평면 산불 영향 구역은 4천50㏊, 화선은 68㎞, 진화율은 51%였다.
산림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진화헬기 48대와 인력 2천194명, 장비 453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민가 외 송전탑 구간 등이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이번 산불로 주민 1천503명이 대피 중이며, 주택 등 94채의 시설이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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