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야외 활동보다 '일상'에서 아웃도어 착용 비율 더 높아"
네파·K2·코오롱스포츠 등 테크 커뮤터룩 라인업 강화
전문가용 장비로만 여겨졌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가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ion Pro)'가 지난해 성인 남녀 1천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웃도어 브랜드 기능성 인식 조사에 따르면 아웃도어 제품 착용 상황(중복 응답 가능)은 '전문 아웃도어 활동(16.6%)'보다 '일상 활동(32.9%)'에서 착용하는 비율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아웃도어 업계는 '테크 커뮤터(Tech Commuter)'룩을 겨냥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테크 커뮤터룩은 출퇴근 및 평상시에도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갖춘 패션 트렌드를 의미한다.
기존의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가 갖고 있던 휴대가 간편한 경량성, 방수·방풍 기능, 다양한 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기능성 소재 등의 기능들을 유지하면서도, 도심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테크 커뮤터룩은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패션 코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또한 작년부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테크 커뮤터룩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파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듀라이크'는 '갑작스러운 폭우도 이슬처럼 작고 가볍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코트 스타일의 방수 재킷으로, 올해 S/S 시즌에는 한층 강화된 기능성과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 또한 이번 S/S 시즌을 맞아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미드 기장의 '벨티드 웨더자켓'을 선보였다. 3L 소재로 제작돼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탈부착 가능 후드도 달렸다.
K2도 올해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웨더리스 자켓 시리즈'를 출시한다. 자외선이 98% 이상 차단되는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바람막이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네파 한 관계자는 "과거 산과 계곡이라는 특정 공간에 한정되었던 의류가 이제는 도시 공간으로 확장되며 패션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테크 커뮤터룩'이 새로운 패션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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