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50여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일원에서 전날 오전 11시25분에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2.8%다.
산림·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1대, 진화대·소방당국·경찰 등 인력 4천790명, 장비 67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완전 진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 된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950㏊에서 1천802ha(추정)로 늘었으며, 화선도 41㎞에서 64㎞으로 늘었다. 이 중 1.3㎞이 진화됐고 나머지 62.7㎞은 진화 중이다.
산불 피해면적이 1천㏊(추정)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산림청장이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한다.
현재까지 주민 1천128명이 의성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요양병원 입원 환자 219명은 타 지역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의성읍과 단촌면·점곡면·옥산면·비안면·안평면 등에서 주택 24채가 전소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했다. 진화헬기 50여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지휘대책본부가 마련된 안평면 사무소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화작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현장지휘대책본부가 마련된 안평면 사무소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화작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진화 상황 등을 현장에서 브리핑 할 예정이다. 또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산불 진화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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