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되돌려주는 '시니어북 리스타트'

입력 2025-03-20 15:58:54

19일 의성군립도서관에서 첫 스타트…그림책+체험프로그램

의성군립도서관은 지난 9일 시니어세대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되돌려주는
의성군립도서관은 지난 9일 시니어세대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되돌려주는 '시니어북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지난 19일 의성군립도서관에서 고령층을 위한 독서문화진흥사업 '시니어북 리스타트'를 진행했다.

경북에서 처음 마련된 이 사업은 읽기 쉬운 그림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 시니어 세대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되돌려주고 뇌 운동 및 인지 저하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게 목적이다.

지난 19일 열린 1차 프로그램에서는 그림책 '나는 한 때'를 활용한 큐브 만들기 활동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나만의 자서전을 큐브에 담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 있는 경험을 나눴다.

이춘자(77) 씨는 "수 년 간 참여해 왔던 도서관의 인문학 강연을 통해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면서 "다시 책 읽기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하반기에 각각 5회씩 나뉘어 진행된다. 또한 '옥춘당', '너무 울지 말아라' 등 가족과 이별에 대한 그림책과 '셀마', '미스 럼피우스' 등 내면의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한 그림책 등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 및 전화(054-830-6957), 의성군 통합예약서비스(usc.go.kr/reserve)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 사업이 기억력 향상과 지적·정서적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이 배움과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