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주 찾아, 관광분야 '민생경제 점검회의'도 주재해
이철우 경북지사, "APEC 통해 초일류 대한민국 초석 놓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경북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관광분야 '민생경제 점검회의' 등도 주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교통·숙박·보안·의료체계 등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경주에서 열린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 대행은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 사회에 확인시켜 준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경북도‧경주시, 민간이 '원팀'이 돼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안내와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인프라 조성 추진 과정 등을 설명한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부산 APEC 정상회의와 달리, 정상회의장 외 미디어센터 등 대부분의 기반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예비비 투입을 통해 실시설계를 진행, 최신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회의 개최 1개월 전인 9월말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의 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북과 경주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도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 행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겠다"며 "이를 위해선 범정부적 차원의 붐업을 통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 수송 대책, 문화 프로그램 등 행사 준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최 권한대행은 경주상공회의소‧관광단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오찬 이후에는 교촌 한옥마을을 찾아 떡 만들기와 다도체험 등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최 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동행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진해 군항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특색 있는 지역 축제를 방한관광 상품화하고 한국관광 필수 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등 지역관광 여건을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교촌 한옥마을 내 '최부자 아카데미'를 찾아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선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서울 등 일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과 동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통해,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 시범사업을 3분기 중 시행하고,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 관광 수요가 실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경주지역 관광에 대한 집중 홍보와 함께 정상회의 참석 언론·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동호회, 크루즈 등을 연계한 특화 지역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권 관광교통 혁신지구', '관광교통 촉진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역 교통 거점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는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정상이 함께 모일 것으로 전망돼, 세계의 눈과 귀가 모두 경주를 향하게 될 것"이라며, "5韓(한식‧한글‧한복‧한지‧한옥)을 중심으로 한 경북 경주 문화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쳐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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