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잔인하게 해칠 것"…살인 예고한 유튜버, 경찰에 입건

입력 2025-03-19 12:56:16 수정 2025-03-19 13:44:24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입장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입장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죽이겠다"며 살인 예고 협박 글을 게시한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유튜버 유모(42)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유씨는 문 권한대행과 불특정인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유씨는 같은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영등포경찰서에서 내용을 받아 검토 중이며 수사 기록을 받으면 병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앞서서도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는 헌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지난달 23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고,이후 헌재 앞에서 계속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유튜브 채널 정보란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직무 복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며 "우리 윤카(윤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는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는 지난 13일에 "문행배(문 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때,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씨는 헌재 인근과 문 대행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등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주로 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