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한톨·애니콩, 행안부 주관 '우수마을기업' 선정

입력 2025-03-19 11:09:39

채식주의 반려견 간식·한지마늘 종자 보급 등
지역 농가 상생하며 소득·일자리 창출 성

의성군 마을기업 애니콩. 의성군 제공.
의성군 마을기업 애니콩. 의성군 제공.
의성군 마을기업 한톨. 의성군 제공.
의성군 마을기업 한톨. 의성군 제공.

의성군의 마을 기업 2곳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마을기업 지정심사'에서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됐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만들어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고자 설립, 운영하는 마을 단위 기업이다.

우수 마을기업은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행안부가 공공성과 기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전국 1천800개 마을기업 가운데 17개 기업이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의성군의 애니콩과 한톨 등 2곳이 우수마을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곳 모두 지난 2023년 마을기업으로 신규 지정됐으며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7천만원의 사업개발비가 지원된다.

의성군 안계면에 자리한 애니콩은 지역 농가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반려견용 수제 간식을 개발해 국내외에 수출하고 있다.

자연 원료를 사용한 채식주의 간식으로 지역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해외 판로 개척과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 제작 등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의성군 의성읍 마늘거리에 위치한 한톨은 의성 토종마늘인 한지형 마늘의 주아재배 농법을 농민들에게 교육하고 종자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하고 수매를 통해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대금을 지급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축제와 판촉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진 마늘 사업 확장과 함께 삼성웰스토리, 카페마늘 등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도전과 참여를 확대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