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대 특구 모두 품었다…"특구 기반으로 혁신 선도"

입력 2025-03-17 17:56:26 수정 2025-03-17 21:56:28

지난해 교육·기회·도심·문화 등 지방시대 4대 특구 지정
관광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에도 선정…국비 등 패키지 지원 가능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가 지난 한 해 동안 교육·기회·도심·문화 등 지방시대 4대 특구를 포함해 관광특구·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지정되면서 6대 특구를 모두 품게 됐다.

대구시는 기회발전특구를 제2국가산단·군위 첨단산단 등으로 특구 지역을 확대하고, 도심융합특구에는 수성알파시티 추가 지정을 추진해 대구 미래 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정을 시작으로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등에 지정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수성구가 '문화특구'로 지정돼 지방시대 4대 특구에 모두 선정됐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관광특구'와 첨단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특구'(후보 지역)까지 지정, 대구시는 지난 1년 동안 6대 특구에 모두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따라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내년까지 3년간 매년 200여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후 정식 특구로 우선 지정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감면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최대 10% 가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로, 수성알파시티와 대구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3개 지구가 지난해 6월 지정됐다. 이에 힘입어 이달 기준 기회발전특구에서 18개사가 4조4천16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가 도심융합특구에 지정되면서 특구 일대가 산업혁신 및 창업허브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구 개발사업 시행자는 기반 시설 설치 비용과 개발 부담금 등을 감면받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성구가 문화특구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약 1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미디어아트 전용 시설 건립 등 문화특구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동성로 일원이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지역에 선정된 수성알파시티에 대해 오는 5월 말 정식 지정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추진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간 대구굴기를 위해 쉼 없는 시정 혁신을 추진했으며 6대 특구 지정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6대 특구를 기반으로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대구시가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