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신공항 '공자기금' 특별법 국회 통과에 총력"

입력 2025-03-17 16:57:39 수정 2025-03-17 17:45:57

洪 간부회의 주재…"토목·건축 동시 발주 등 미리 대비"
"염색산단 폐수 유출 업체, 법정 최대 과징금 부과"
"FC바르셀로나-대구FC 친선경기 반드시 성사"
"해빙기 취약지역 안전대책 즉시 수립"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의 핵심인 재원 확보를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문제와 관련해 조속한 정부 협의와 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TK신공항 특별법 2차 개정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조속히 협의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TK신공항은 공자기금 융자 문제가 해결되면 모든 제도적인 뒷받침이 끝나고 실질적으로 공항을 건설하는 일만 남는다"며 "토목·건축 동시 발주, 장거리 노선 협의도 미리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대표 발의한 TK신공항 특별법 2차 개정안은 대구시가 공영개발로 직접 시행하는 신공항 건설 사업의 재원 마련 방안 핵심인 공자기금 활용을 위한 근거를 담고 있다.

2차 개정안에는 대구시 조례로 설치된 '신공항건설기금'을 법정 의무기금으로 명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 공자기금 융자 시 신공항건설기금으로 차입 받아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홍 시장은 오는 8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구FC와의 친선 경기 추진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가 대구에 온다면 대구체육계의 큰 사건"이라며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대구 염색산업단지 폐수 유출 사고와 관련해선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은 물론 법정 최대 과징금을 부과해 폐수 유출이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올해 서문·칠성 야시장 운영과 관련해선 "칠성 야시장의 경우 신천변에 운영되고 있어 음식물 쓰레기와 폐수가 신천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도심 속 휴식처인 신천이 오염되지 않도록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해 철저히 감시·감독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주 꽃샘 추위가 지나가면 봄나들이 인파가 증가할 것"이라며 "해빙기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 불편함이 없도록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시장은 "신속한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아직 나라가 혼란스럽지만 각 실·국장들이 업무를 철저히 숙지해 대구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