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대통령 전용기편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의 대화 일정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말간 많은 일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협상 의제가 될 사안을 일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측간에 '특정 자산의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영토(land)와 발전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발전소는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내 원자력 발전소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2기 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지난 16일 CNN에 출연해 사흘 전 푸틴과 만난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양국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좋고 긍정적인 논의에 나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푸틴과 3~4시간 동안 대화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위트코프는 러시아가 빼앗은 우크라 영토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동시에 "어쩌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일종의 합의가 이뤄지리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 범위에 대해 "러시아가 집중하는 지역이 있고, 우크라에 상당한 전력을 공급하는 원자로가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구 접근권과 흑해 문제도 거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상품에 대한 고율관세 계획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상호, 부문별 관세를 예고된 대로 4월 2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예외를 둘 의사가 없다면서 상호관세 부과에 맞춰 자동차 관련 관세도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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