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김용찬 부총장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 구축"

입력 2025-03-17 10:20:09 수정 2025-03-17 17:11:56

10개 과제 최종 선정…5년간 728억 지원
지역과 대학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목표

대구가톨릭대 김용찬 부총장
대구가톨릭대 김용찬 부총장

"대학이 지역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용찬 미래전략부총장(RISE사업추진본부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경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대학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중요한 도전에 나섰다.

RISE 본평가에서 10개 과제에 최종 선정되며 5년간 사업비 728억원을 지원받아 경북권 최대 규모로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김 부총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처음 시작하는 RISE사업에 대한 대구가톨릭대의 추진방향은

▶대구가톨릭대는 혁신적 대학 모델을 제시하며,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저출생·고령화와 청년 유출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경북 지역에서, 이를 위기가 아닌 혁신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교육과 지역 발전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우리 대학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기반 지산학연 혁신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북 정주인재 양성, 경북 특화산업 대전환, 경북 행복 실현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가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RISE U-늘봄사업은 우리 대학이 경북 늘봄사업 거점대학으로서, 23개 지역 대학과 협력해 경북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교육과 맞춤형 교실 운영, 전문 강사 양성을 통해 지역 교육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U시티 프로젝트에 우리 대학은 청송 항노화 산업, 봉화 바이오메디 산업, 칠곡 첨단농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모델을 추진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졸업 후 곧바로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 혁신형 천연물 신약 바이오 산업 특화 R&D는 경북 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대학은 RISE 천연물신약개발센터를 설립해 칠곡군의 재정지원과 함께 로컬 맞춤형 R&D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역 정착 AI·DX 혁신 인재 육성 플랫폼 구축 사업은 대구가톨릭대가 RIS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과 SW중심대학사업 등을 통해 축적해 온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AI·DX 기술을 교육과 연구에 접목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지역과 대학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대구가톨릭대는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교육, 연구, 산업이 하나로 연결돼 지역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 정착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모습이다.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지역 도민들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의 혁신을 주도하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