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3303대 판매…작년 같은기간 비교 7.2% 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자동차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전 세계 완성차 업체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기아가 지난달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 기아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3천303대를 판매해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2% 성장한 규모다.
그는 "우리는 사업 규칙을 좇지 않고 기아에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여기(미국)에서 가능한 한 많은 차를 생산하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계속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에서 무엇을 생산하는지에 따라 각 브랜드에 (관세가) 다르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몇개월간 이에 대해 수많은 회의를 했고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 고객 등에게 가장 이익이 되도록 그 계획을 계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내달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도 예고한 상태다. 기아는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전략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의 주요 전략은 미국 생산 현지화이며, 전기차 생산 일부도 미국으로 옮길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짚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총 투자액 76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 COO는 "조지아주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는 이번 관세 논의가 나오기 전에 (계획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가 미국에 진출한 지 30년 넘었고 미국 제조업과 공급망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정치 보복' 않겠다는 이재명…"제 인생에 보복한 적 없어"
한동훈, '한덕수 추대론'에 견제구…"출마 부추기는 건 해당 행위"
국민의힘 "주 4.5일 근무 대선 공약 반영하겠다"
이준석 "대구경북서도 호랑이 될 만한 사람 키워야…尹에게 누가 직언했나"
국회 운영위, 이완규·함상훈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 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