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제군 기린면 유일한 의사 '나는 솔로' 25기 광수의 헌신에 경의"

입력 2025-03-15 17:37:07 수정 2025-03-15 18:11:5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 폐지법 발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 폐지법 발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5일 연애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인 개업의사 '광수'(출연진 가명)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5기 광수님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제 지인도 인제군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적이 있고, 그때 인제군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며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을 진료하고, 작년에만 2만6천명의 환자를 보며 과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자신이 동네 유일한 의사이기에 동네를 떠날 수 없다는 25기 광수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25기 광수님의 사연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 의료 현실은 처참한 수준"이라며 "지역의료원이 5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해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25기 광수님과 같은 헌신적인 의료인의 희생에 기대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지역의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의정갈등을 일으킨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인을 '처단' 대상이라며 겁박하고, 무지성으로 (의대 정원을) 2천명 증원하면 낙수의사론으로 지역 의료가 해결될 것이라는 윤석열식 해법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윽박지르고 겁박하는 방식으로는 남아있는 전국의 25기 광수님과 같은 지역의료인마저 내쫓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이 의료인에 대한 새로운 협박 수단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저와 개혁신당은 지역가산 수가 조정, 주요거점 국공립 치료센터 설립 등 실질적 해결방안을 제시해 25기 광수님의 희생과 헌신에만 기대지 않는 의료체계를 고민해왔다"며 "25기 광수님이 인제군을 떠날 것을 인제군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저와 개혁신당이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솔로' 25기에 출연한 광수는 방송에서 자신의 직업을 묻는 말에 "개업 일반 의사"라고 답하며 "인제에는 의사가 저밖에 없어서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 주말에만 연애가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