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소아 환자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담관낭종 절제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의 성과는 SCI 학술지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계명대동산병원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병원에서 시행되는 소아 담관낭종 수술은 배 부분을 크게 절개하는 개복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고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은 서울 대형 병원 혹은 일부 대학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봇 수술도 대부분 여러 곳에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다공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소아외과가 있는 병원에서도 신생아의 모든 질환을 복강경이나 흉강경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명대동산병원 소아외과는 전국 최초로 소아 총담관낭종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특히 소아 담관낭종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부위에 1개의 작은 절개만 내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출혈 감소, 흉터 최소화, 빠른 회복 등이 장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 환자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기존 개복술이나 다공 로봇수술보다 최소 침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은영 교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신생아 및 소아 환자에서 복강경·흉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아외과 분야에서 최소 침습적 로봇수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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