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법사법경찰, 백 대표 형사 입건
흑백요리사 시즌2 촬영은 예정대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13일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농관원 서울사무소 특법사법경찰은 백 대표에 대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를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이 사용됐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어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더본코리아 자사몰인 더본몰에선 해당 제품을 "시골집 된장의 깊은 맛 그대로"라며 전통 한식 제조기법을 활용했다고 강조해 더 논란이 일었다.
백 대표는 백석된장 논란 당시 입장문을 통해 "법령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생산 방식을 조정하고 법령 준수를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이외에도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이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원재료에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현재 해당 제품의 유통만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농지법과 건축법 위반으로 예산군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 초 백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유튜브 채널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통 옆에서 조리하는 영상 등으로도 논란을 겪었다.
이어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밀키트 제품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구설에 올랐고, 감귤 맥주의 함량 부족 논란도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
만약 백 대표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이날 텐아시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여러 논란에도 이달 말 '흑백요리사2' 첫 촬영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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