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년간의 오페라 문학작품 16개를 엮어 재창조한 '아모오페라'

입력 2025-03-13 14:51:18 수정 2025-03-13 14:55:17

22·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 한국 초연
현대음악계의 빈 필하모닉 '클랑포룸 빈'과 국제적 예술단체 '니드컴퍼니' 협업 작품

대구오페라하우스 2025년 첫 시즌 공연인 아모오페라(Amopera)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2025년 첫 시즌 공연인 아모오페라(Amopera)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5년 첫 시즌 공연으로 클랑포룸 빈과 니드컴퍼니의 협업으로 탄생한 메타오페라 '아모오페라(Amopera)를 오는 22일(토) 오후 5시와 23일(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2025 콘서트오페라 '아모오페라'는 오스트리아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클랑포룸 빈'과 벨기에의 국제적인 예술집단인 '니드컴퍼니'의 협업으로 탄생한 메타오페라이다. 클랑포룸 빈은 10개국 출신의 25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현대 음악계의 빈 필하모닉이라 불리며 독특한 사운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 2014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얀 라우워스가 이끄는 니드컴퍼니는 예술적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단체다.

이번 공연은 홍콩, 대구, 도쿄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오페라 역사에서 나온 단편들을 모아 재구성한 작품으로 오페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섞이며 생겨나는 연관성이나 의미를 새롭게 각색한다. 따라서 공연 안에서 음악적, 시각적, 문학적인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현장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동시에 낯설고 생소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모오페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모르+오페라'(Amor opera, 사랑 오페라)'라는 제목에 걸맞게 '사랑'에 대한 내용을 짐작하게 하지만, 아름답고 순결한 사랑보다 질투나 배신, 광기와 같은 사랑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다. 두 번째 의미는 '나는 오페라(I am opera)'이다. 무대 위의 가수, 연주자, 무용수 등 모두가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며 오페라를 만드는 사람들이 곧 오페라로 인식되는 확장된 의미를 담아낸다.

올해의 첫 콘서트오페라 '아모오페라'는 얀 라우워스 예술감독과 팀 앤더슨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사라 마리아 선과 바리톤 홀거 팔크, 니드컴퍼니의 그레이스 창, 마틴 세헤르스, 폴 블랙맨, 그리고 앙상블에 클랑포룸 빈이 함께한다.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는 'S석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진행된다.

VIP 7만, R석 5만, S석 3만, A석 2만원. 문의 053-430-7421.

대구오페라하우스 2025년 첫 시즌 공연인 아모오페라(Amopera)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2025년 첫 시즌 공연인 아모오페라(Amopera)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