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센터, 토양 검정과 농산물 안정성 등 분석
사과연구단지는 5개 사과재배하우스 운영…써멈킹, 이지플, 시나노골드 등 시험재배
양질의 토양 보급을 위해 미생물 100톤(t) 올해 농가 보급 목표
청송군이 대한민국 사과산업의 도약을 꿈꾼다. 그 중심은 단연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다. 수십 년 동안 청송사과는 맛과 외형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도록 노력했고 그 기술이 총집결된 이 연구단지에 녹여낸 것이다.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이 사과 연구단지는 국비 77억원, 도비 5억원, 군비 64억원 등 총 146억원을 들여 청송읍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인근에 들어섰다. 농업분야 단일 품목 연구단지 규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청송군은 지난 2022년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 내 농산물품질관리센터를 먼저 열었다. 이곳은 옛 청송민속박물관을 리모델링한 지상 2층, 총면적 725㎡ 규모 건물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 관련 장비 20종 31대가 설치돼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센터는 ▷토양 검정과 시비 처방 지도 ▷농산물 안전성 및 품질 분석 ▷퇴비 부숙도 판정 등의 시험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청송사과의 잔류농약 검사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에 이 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농산물품질관리실에 사업비 7천400만원이 투입된다. 토양검정을 통한 농가별 과학화된 재배기반 데이터를 지원하고 작목별 잔류농약분석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농산물품질관리실은 지난해 지역 1천500필지의 토양분석을 통해 과학적 시비처방을 내렸고 농산물 4종 257점에 대해 잔류농약분석을 지원했다. 이밖에 가축분뇨부숙도, 사과품질 분석(산도·경도) 등 농가가 더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적 검증에 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민국 사과산업의 지표를 만들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총 4㏊ 규모로, 농산물품질관리센터 외에도 청송황금사과 미래관(1천687㎡), 종묘연구실(400㎡), 실증시험포장(2.5㏊) 등을 갖춰져 있다.
사과연구단지는 ▷사과 스마트 재배 표준 매뉴얼 개발 ▷사과 무병화묘(無病化苗) 보급 기반 확립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사과 품질 향상 ▷농산물 품질 안전성 확보 등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실증 시험포(시험용 모밭)를 조성해 초밀식 재배를 기반으로 한 '청송형 사과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청송 사과연구단지에는 올해 3억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단지 내 5개의 사과재배하우스에는 요즘 뜨고 있는 사과품종인 썸머킹, 이지플, 시나노골드 등이 시험재배된다. 특히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는 수형별 비교시험포(2축·다축·구요 재배)는 물론 후지와 함께 스마트재배 시험포도 가동한다.
청송 사과연구단지는 다양한 시험포를 통해 ▷조중생종 숙지 단축 ▷황금사과 재배유형 표준화 ▷미래사과원 조성 ▷신품종 재배 메뉴얼 등의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양질의 토양을 연구하는 미생물실은 사업비 1억5천700만원을 투입해 유용미생물과 특화미생물을 활용한 농산물 재배기술을 선보이고 작목별 미생물 활용방법을 시범교육한다. 특히 탄저병이나 부란병 등에 대항할 수 있는 특화균주를 발굴하는 데 힘쓰며 올해 지역농가에 100톤(t) 규모의 미생물 공급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고 앞으로의 100년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했다"며 "사과재배에 있어서 기후, 병, 기술 등 모든 분야가 여기서 연구되고 농가로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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