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등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얼룩이나 움푹 팬 자국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무심코 휴지를 사용하면 전염성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공중화장실 등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영상이 화제다.
영상을 보면 한 사용자는 공중화장실에서 찾은 휴지를 보여주면서 "여기 보이는 작은 얼룩 자국은 마약 사용자가 더러운 바늘을 청소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험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누리꾼이 올린 영상을 보면 휴지에 갈색과 녹색 등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있으며 휴지 곳곳이 움푹 패여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이런 일 겪은 적 있다. 이런 휴지를 발견하고 공황이 올 뻔 했다", "이제부터 화장실에 휴지를 들고 다녀야겠다. 절대 공용 휴지를 쓰지 않겠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매체는 "휴지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나 녹색 얼룩이 있는 경우에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SNS에서 퍼진 경고처럼 (휴지에 있는) 작은 자국은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 데 사용하는 더러운 바늘에서 나온 핏자국일 수도 있다"며 "이를 사용하면 혈액이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세르메드 메제르는 "휴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은 매우 드물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휴지에 이상한 자국이나 구멍이 있을 경우 사용을 피하고, 가능하면 개인 휴지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우리나라도 매달 마약사범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마약류 밀수 사범은 지난 2017~2019년 340명에서 2022~2024년 1823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최근 3년간 약 5.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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