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불사조 석열 오빠 살아돌아오니⋯이재명, 망연자실하더라"

입력 2025-03-10 12:01:35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배우 김부선. 연합뉴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배우 김부선.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들은 배우 김부선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밝히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윤 대통령이 출소하고 개선장군처럼 나타났는데 이재명 얼굴은 X 씹은 표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서둘러 대선을 치러 지지율이 높을 때 당선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얼굴이 노래지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야 5당 기자회견하고 아주 꼴값 떨더라"고 전했다.

또 "우리 불사조 석열이 오빠 살아 돌아왔다"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권이 바뀌면 방송 섭외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한 건도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지독한 배신감을 느낀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 것처럼 말한다"라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방송에 3000번 출연하게 해주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치심과 명예 실추까지 감수하며 석열이 오빠의 선거를 도왔고, 지난 2년 반 동안 힘들게 지냈다"며 "선거 때 고생했으니 방송 출연 기회 정도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덧붙였다.

김부선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자마자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조사에 출석하라는 중앙지검의 요청을 받았지만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나도 화가 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같은 사람은 대마초 한 모금만 피워도 뉴스에 나오고 8개월간 감옥에 갇히며, 10년 동안 연예계 복귀도 못 하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데, 법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김건희에게도 사과하라고 몇 번이나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고 마음고생도 했으니, 석방 기념으로 마스크를 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윤 대통령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지지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