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故김새론에 잔혹한 잣대…연예인도 빚 갚기 어려워"

입력 2025-03-03 07:41:22 수정 2025-03-03 07:53:49

배우 박정수, 故 김새론. 유튜브
배우 박정수, 故 김새론. 유튜브 '노주현 NOH JOO HYUN', 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故 김새론의 안타까운 선택과 관련해 배우 박정수가 연예인에게 더욱 가혹한 세간의 잣대가 한 단계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박정수는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박정수&노주현 1탄. 24세에 떠난 김새론을 추억하다'라는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정수는 "김새론 씨의 뉴스에 어떤 심정이 들었냐"는 질문에 "동기유발은 김새론 양이 했다. 음주운전을 했다"고 운을뗐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누군가가) 뛰어나면 조금 용서치 않는 게 있다. 연예인들은 특히나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예인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내 몸이 내가 아니다"며 "내가 극을 하고 있는데, 어딜 가다가 넘어지기만 해도 지장을 주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댓글 다시는 분들이 특히 연예인들에 대해서 잣대를 가혹하게 하신다. 일반 사람과 중간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세간에 연예인들이 거액의 빚을 져도 수년 만에 갚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빚을 70억씩 졌는데, 몇 년 안에 갚는다고 나온다"면서 "실제로는 그렇게 못 갚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아 연예인들은 빚을 져도 금방 벌어서 금방 갚는구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물론 그렇게 버는 분도 있다"며 "세계적인 월드 스타, 젊은 사람들은 60분짜리 찍으면서 몇억 받는 분들 있다. 그렇지만 60분짜리에 200만~300만 원 받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노주현 역시 "세상 풍파를 겪지 않은 여자애가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결국은 세상의 파도를 넘지 못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망 이후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건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그는 논란 이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김아임'으로 개명해 일반인으로 구직에 나서고, 차기작으로 복귀하기위해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