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122억원 적자전환

전년 대비 매출은 13.9%↑… 작년 당기순손실 607억원 기록
유럽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취항·환율 상승 여파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5천367억원, 영업손실 122억원, 순손실 6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2023년 대비 매출은 13.9% 늘어 2010년 창사 이래 최다였으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1천394억원을 나타냈던 데서 적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607억원을 기록해 2023년 당기순이익 991억원을 찍었던 것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2년(1천5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유럽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장하고자 항공기를 도입하고, 부품과 장비 및 인력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지난해 평균 환율이 전년에 비해 56원 가량 높아진 1천365원이었는데, 이에 따라 임차료와 정비비 등을 달러로 지출하는 비용도 늘어나버렸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승인 조건으로

티웨이항공은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4개 노선을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았다.

또한, 작년 5∼10월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공항에도 취항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을 품는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티웨이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 대명소노그룹은 기존 최대주주인 예림당·티웨이홀딩스 측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총 5천234만주(지분율 46.26%)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내달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얻어 경영권 인수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