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본사, 설마 대구 떠나나… 향후 움직임에 '촉각'

입력 2025-02-27 16:40:12 수정 2025-02-27 21:53:20

에어프레미아 따라 본사 서울 이전…? 티웨이 측 "논의된 바 없다"
본사 이전 가능성 우려에 전문가들은 "본사 소재지 영향 미미"
레저-항공 시너지 효과 기대… "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제공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티웨이항공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이듬해 7월 대구시와 본사 대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다음 해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이전을 확정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며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이번 인수로 인해 본사를 수도권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의 입장에서는 대구보다 서울에 본사를 두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낫지 않겠냐는 것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이제 막 인수가 이뤄졌기 때문에 현재로선 본사 이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전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조성환 서울예대 항공보안학과 교수는 "대구에 있는 운항 승무원들에게 체류비 일부를 수당으로 보전해주는 데 드는 비용이 일부 있을 순 있겠지만 이건 굉장히 지엽적인 부분이고, 본사 소재지가 대구에 있다는 것이 안전상, 관리상, 경영상에 영향을 미치는 바가 없어 이전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항공업 관계자는 "사실 항공기를 두는 정치장의 위치가 중요하지, 본사의 위치는 행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를 해가면서 본사를 옮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게다가 지자체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이 상당해 본사를 이전한다고 할 경우 지자체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호텔·리조트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정기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하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표 대결을 예고했으나 예림당이 지분 인수 협상에 나서며 취하한 바 있다.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선 것은 대명소노그룹이 지닌 기존 관광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연계를 통해 가치 사슬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인수 후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변경하고, 'SONO'(소노)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항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오픈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한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의 해외 인프라를 토대로 연계 상품 개발, 프로모션,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진행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