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특집] "안전과 환경으로 미래를 그리다" AGC화인테크노한국 ESG 경영 혁신

입력 2025-02-27 18:30:00

안전체험장·VR 훈련으로 무재해 사업장 구축
온실가스 35% 감축 성과
김재근 대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AGC화인테크노한국 임직원들이 작업 전 안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AGC화인테크노한국 제공
AGC화인테크노한국 임직원들이 작업 전 안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AGC화인테크노한국 제공
미즈노 준이치 사장이 위험체감교육을 받고 있다. AGC화인테크노한국 제공
미즈노 준이치 사장이 위험체감교육을 받고 있다. AGC화인테크노한국 제공
AGC화인테크노한국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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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4단지의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생산기업 AGC화인테크노한국이 안전문화 조성과 환경 공헌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재기업 AGC의 한국 생산거점인 이 회사는 종업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업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안전 없이 생산 없다'를 경영 대전제로 내걸었다. 회사는 위험체감도장 설치와 함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VR 가상안전체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사 설비의 위험성 파악에 특화된 위험성 평가 기법도 도입했다. 사전 위험제거가 가능한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근로자들의 '안전지킴이 활동'도 눈에 띈다. 근로자들이 스스로 작업장을 안전 관점에서 개선하는 등 현장 중심의 자율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이런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은 경영진과 외부 전문기관의 주기적인 안전문화 진단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구미·김천지역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안전 관련 협의회에서도 이 회사의 안전문화 조성활동이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GC화인테크노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대형 용해로에서 유리를 수평방향으로 빼내는 '플로트법'을 통해 디스플레이용 글라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연료인 중유를 LNG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매년 전력과 LNG 등 에너지 사용량 저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 적극 부응하는 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는 용해로 연소조건 개선을 위해 산소버너 방식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는 AGC 해외 거점 중 첫 성공사례다. 중국과 대만 등 다른 해외 공장으로도 확산되며 한국 거점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한국 법인이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런 노력으로 AGC화인테크노한국은 온실가스를 약 35%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설비 가동에 필요한 연료 절감은 물론 구미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재근 대표이사는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환경과 안전에 공헌하며 기업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