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실 "관리자 실수" 해명…李 "그렇게 생각해 올렸다"
'위험한 언론관' 지적에 "김현정 뉴스쇼 문제는 팩트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생각하니까 올렸다"고 말했다.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 대표는 계정 관리자의 실수라는 당 대표실의 해명과 함께 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실무자의 실수는 메시지 내용을) 최종 확정을 안 받고 (게재를) 한 것"이라며 "그런데 내 뜻에는 사실은 부합했는데 별로 안 좋다고 해서 내리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정의 뉴스쇼'를 겨냥해 비판의 글을 올렸다. 지난해 8월 28일 자 방송을 링크하며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고 썼다.
해당 글은 약 1시간 만에 삭제됐으며, 당 대표실은 "계정 관리자의 실수로 삭제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링크된 방송에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실과 이재명 대표가 대화하려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을 미국, 한 전 대표를 한국, 이 대표를 북한에 비유했다. 또 프로그램 측은 윤 대통령 사진에 '미국', 한 전 대표 사진에는 '한국', 이 대표 사진에 '북한?'이라고 표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사진을 보면) 이재명은 북한과 같은 존재다. 소위 종북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전 재판에 대해서도 아주 악의적인 것들이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단히 위험한 언론관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아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문제는 명확한 팩트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언론은 저한테 불리한 것은 '단독' 이러면서 신속히 보도하고, 내가 무죄판결을 받으면 별로 보도가 없다"며 "압도적 다수 언론들은 노력하고 있다. 총량으로 따지면 저한테는 마이너스쪽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행정·입법·사법에 이은 제4부로 평가받는데, 가짜 정보를 걸러주지 않고 심지어 왜곡한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공직선거법 2심 결과가 향후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적인 얘기라 말씀드리기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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