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털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선 듯 내 놓은 어린이 3형제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난 11일 영주2동사무소를 찾아 온 권하준(9)·도윤(7)·우진(3) 형제. 이들은 수개월 동안 용돈을 아껴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아 둔 100만원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권하준 어린이는 성금을 전달하며 "어려운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라며 장난기 어린 웃음으로 마음을 전했다.
정교완 동장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나눔을 실천한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이들의 따뜻한 온정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정성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다자녀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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