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전 씨는 충남 천안 터미널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충남 국가비상기도회 및 도민대회'에 연사로 나서 연설을 했다.
전 씨는 "민주당이 우리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나라와 국가는 안중에도 없고, 국민들도 없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급급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야당을 향해 비판했다.
이어 "사실 윤 대통령을 그전에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윤 대통령보다 훌륭한 지도자가 없으며 대한민국을 살릴 사람은 윤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대통령이라도 비상계엄이라는 조금 센 방법을 통해서라도 국민에게 민주당의 패악질을 알리고 그것밖에 방법이 없었던 것"이라며 "국민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등을 돌렸다. 지지율이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은) 혼란 속에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거듭 윤 대통령 계엄 선포 행위를 옹호했다.
전 씨는 앞서 이 단체가 주관한 부산, 대구 집회에서도 연사로 나섰다. 대구 집회 후기로 전 씨는 "동대구역에서 열린 집회에 경찰 추산 5만 2천 명이, 드론 촬영 분석으로는 15만 명이 참석했다"며 "탄핵 찬성보다 반대하는 쪽이 15배에서 20배 가까이 많았다. 그리고 참석 인원 중 20대가 가장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들이 점점 더 깨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씨는 다가오는 토요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주말 광주로 간다고 하니, 광주시장과 민주당 부대변인,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전한길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가) 5.18 정신을 훼손한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다. 광주도 대한민국이고, 대구도 대한민국이며, 천안도 대한민국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씨는 "앞으로 국민들은 무관심하지 말고 국회, 헌법재판소, 선관위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국민이 감시할 때 그들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 기존의 좌파와 우파를 넘어 법치와 공정, 상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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